담안편지(514) - “새벽기도” 는 주님께 다가갈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먼저 고난의 자리에서도
한줄기 희망이 되어 주신 주님께 감사의 기도 올립니다.
그리고 뜬금없이 보낸 편지를 깊은 관심과
응원의 답변 또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과정과 응답이 주님의 음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엔 이곳에서의 삶마저도 감사의 연속이네요.
일단 보내 주신 답변의 두 가지 방법 중,
저를 사랑나눔 명단에 올려주실 수 있는지요?
깊은 내막을 말할 수는 없지만 그리 여유로운 삶이 아닙니다.
그런 무게들이 가끔은 크게 다가올 때가 있더군요.
좀 더 많은 방법도 있겠지만 무슨 방법이 됐든
다 제가 피해를 드릴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 주실 수 있다면 꼭 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곳에서 생활은 낯설고 너무 힘듦의 연속이었네요.
1년 6개월 정도는 좌절도 많이 했고 나쁜 생각을 하면서 잠들고 했습니다.
여러 종교들도 참여해 봤지만 마음이 멈추지도, 편하지도 않았습니다.
19년도 직업훈련 교육인 정보기기 운용과정을 수료했는데
기독교 회장님이 계셨습니다.
많은 인도와 응원을 받고 믿음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제 딸아이가 17세인데 어렸을 때 저에게 그러더군요.
아빠 손잡고 교회에 같이 나가고 싶다고...
먹고 살기 바빴고 몸이 많이 좋지 않아 그러질 못한 게
지금에서야 큰 후회가 되네요.
“새벽기도” 는 주님께 다가갈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어딜 향해 가야 하는지를 일깨워 준 값진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있는 곳은 전일근로 공장이라
종교 활동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물론 종교 활동도 하고 여러 모임들도 참여하고 싶지만,
나가서 딸과 함께 지낼 원룸이라도 얻어야 할 비용을 마련하려면
잠시만 하고 싶은 일들을 미뤄 놓을 수밖에 없네요.
하지만 마음은 더욱이 주님의 곁으로 향하고 있으니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좋은 내용과 소식으로 편지를 드려야 하는데
초면에 부탁만 드려 죄송합니다.
도와주실 수 있다면 “새벽기도” 책자를 받아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셨음 너무 감사할 듯합니다.
혹시 가능하다면 2~3권 정도 가능한지요?
같은 처지에 있는 분들 중
주님의 말씀을 그리워하고 애타게 기다리는
성도님들이 여럿 있어 같이 공유하고 싶어 부탁드립니다.
금액이야 얼마 되지는 않겠지만 이곳에서의 귀함이
그 어떤 것보다도 귀하고 제일일 듯싶네요.
완연한 봄날인데 나라가 뒤숭숭해서 밖이 많이 시끄럽더군요.
모두가 다 힘든 시기일지라도 한 번 더 웃는 나날이 이어지길
주님께 기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03. 21 0 0 0 올림
P.S 제가 마음속 깊이 느끼고 와 닿은 말씀이네요.
“하나님의 축복은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때도
계속되고 있음을 믿고 기다려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