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당장의 요청을 따라 예수님이 그와 함께 가실 때 큰 무리가 따라가며 에워싸 밀었다(24절). 그때 열두 해 혈루증을 앓던 여자가 많은 의사를 찾아 치료하며 가진 것을 다 허비했지만 효과도 없이 도리어 병이 더 중해진 상태에서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끼어 뒤로 와서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댔다(25-27절).
   
  그녀는 원래 상당한 재력이 있었을 것이다. 당시에는 아무나 의사를 찾아 치료를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치료받았어도 병이 더 심해진 절망적인 상황에서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는 예수님의 옷만이라도 손을 대면 치유받을 줄 믿고 무리 가운데 끼어 뒤로 와서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댄 것이다.
   
  그녀는 삶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열두 해 동안 혈루증 치료를 위해 가산을 탕진하고도 병이 더 중해져서 마치 나환자처럼 여겨져 공동체로부터 격리되고 가족과 한 상에 둘러앉는 행복도 빼앗겼을 것이다. 그러면 대개 절망하지만 그녀는 끝까지 소망을 잃지 않았기에 치유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었다.
   
  하나님은 강렬한 소원을 가진 사람을 찾으신다. 매사에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사는 사람은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와 은혜를 체험할 수 없다. 열심을 잃어버린 채 형식적으로 예배드리지 말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예배드리라. 마음에 강한 소원과 사모함이 있어야 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소원을 포기하지 말라. 소원은 복의 기초다. 소원을 포기하면서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살면 보통 이상의 인생을 살 수 없다.
   
  강한 소원을 가지고 기도하라. “하나님! 우리 가정과 자녀와 교회가 크게 쓰임 받게 하소서.” 하나님은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시81:10).”라고 말씀하셨다. 구원과 치료와 권능의 복을 간절히 소원해야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다. 간절한 소원을 가지고 하나님을 찾으라. 아무리 비극적인 인생도 간절한 마음과 적극적인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면 기적을 체험할 수 있다.  <24.4.24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