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508) - 저희 공장에 신입이 두 명 왔습니다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아침인데도 햇빛이 따사롭고 포근합니다.
신경 써 주신 덕분에 3월 월새기를 잘 받았습니다.
앞으로는 새 달이 오기 전에 이번처럼
기다리는 분들에게 잘 전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월새기를 받아보고 마중물을 읽을 때마다 느낍니다만
월새기를 만드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과
제일 고생 많으실 줄로 생각되는
이한규 대표 주필님께 늘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생각하시는 것보다 십자가 매듭 만드는 것이
힘들거나 손이 아프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가 주고 싶은 사람들과
필요해서 달라는 사람들이 많을 땐,
많이 만들다 보면 손가락이 좀 아플 때도 있긴 합니다.
그래도 주는 기쁨이 있다 보니 자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십자가 매듭이 필요하시면 서신 주십시오.
필요한 만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어제 저희 공장에 신입이 두 명 왔습니다
두 분 다 징역이 많습니다.
한 분은 무기수이고, 한 분은 장기수인데
몇 년 형을 받았는지는 아직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무기수분이 저희 방에 오셨고
저보다 3살 어립니다만 이곳에서 오래 살았는데도
사람이 참 괜찮은 것 같습니다.
같은 기독교 신자이고 저보다 아는 것도 많은 것 같아서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제가 56세라 적지 않은 나이입니다만
그래도 아직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늘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열심히 살려고 노력합니다.
밖은 코로나19 때문에 거의 비상사태인 것 같습니다만
모두 건강에 이상 없으신지요?
호흡기 질환에 유념하셔서,
무탈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늘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함께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0 0 0 드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