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에서 온 편지

 < 편지 1 > 먼저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월새기>를 받고 한없이 고마웠고 하나님의 은혜가 이렇게 이뤄짐을 새삼 느꼈습니다. 저는 OO구치소를 거쳐 지난 1월에 OOO교도소로 이송 왔습니다. 구치소에서는 매월 말 다음 달 <월새기>를 받아봤는데 이곳에 오니 <월새기>를 한 방에 1권만 배부해서 제게 돌아오지 않아 어린 동생으로부터 빌려 보다가 이렇게 그 동생의 도움으로 책을 받아서 정말 감사합니다. <월새기>는 제게 한줄기 빛이었습니다.
 
  저는 학생 때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결혼 후 세상과 어울려 살다가 첫 아이가 생사를 오가는 갈림길에서 주님을 붙잡았습니다. 여러 체험도 하고 은혜도 받았지만 다시 믿음을 잃고 세상과 짝하며 살다가 사업이 잘못되어 구속되었습니다. 영장 실질 심사를 받고 구속된 후 왜 제가 구속되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금방 진실이 규명되어 나갈 것이라고 오만하게 생각했는데 제 힘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힘든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만 진실이 규명되길 바라고 재판이 진행 중이라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릴 뿐입니다.
 
  <월새기>를 보면서 성경 필사를 2번 했고 지금은 성경 100독을 목표로 읽지만 어려운 부분이 많아 <월새기>를 통해 꼼꼼히 배우고 있습니다. 몇 번 감사 편지를 보내고 싶어도 용기를 못 냈는데 이렇게 소통하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수용 생활 중 주님을 깊이 만나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요삼일육선교회>에 늘 함께하길 기도합니다.
 
 
  < 편지 2 >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10월부터 <월새기>를 보았습니다. 누군가가 <월새기>를 주면서 “언니 볼래요?”라고 해서 우연히 보았는데 저에게 너무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저의 가족은 모두 크리스천입니다. 저는 뒤늦게 믿음을 가졌지만 꾸준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 몇 년 살다가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해 승승장구했고 SNS에서도 꽤 유명했습니다. 그러다가 사건이 터졌고 나락으로 떨어져 이곳에 수감되었습니다. 그때 믿음도 나락으로 떨어졌지만 <월새기>로 인해 저의 영혼이 치유되고 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며 주님이 저의 작은 숨소리도 들으시고 저를 사랑하시고 제가 주님 품으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주심도 알게 되었습니다. <월새기> 말씀 중 “성숙해지려면 2가지 체험이 필요하다. 주님을 만나는 체험과 고난과 고독의 체험이다. 광야를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 광야의 때는 하나님이 나를 훈련하시는 때다.”라는 말씀이 제 마음에 크게 와 닿았습니다. 저를 훈련하시고 사탄에게 빠질 뻔한 제 영혼을 구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목사님의 영혼 구원 사역에 저도 동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