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지의 인물이 되는 길(1) (누가복음 23장 44-56절)
1. 직접 하나님께 나아가라
예수님은 제3시인 오늘날의 오전 9시에 십자가에 달리셨고 제6시인 오늘날 정오의 가장 밝은 때 하늘이 어두워지는 현상이 있었고 제9시인 오늘날의 오후 3시에 숨을 거두셨다. 그 순간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하려고 친 휘장 한가운데가 찢어졌다(45절). 그 기적적인 현상은 예수님의 몸이 찢어지심으로 예수님을 통하면 누구나 직접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음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현상이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세로축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수직적인 소통의 문이 열린 것을 상징하고 가로축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수평적인 소통의 문이 열린 것을 상징한다.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소통의 문이 열렸기에 성도는 누구나 말씀과 기도로 직접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얻는 하늘의 지혜와 능력과 사랑을 가지고 사람 사이에 펼쳐진 각종 장벽을 깨뜨릴 수 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는 상징이다.
구약 시대에는 특별한 선지자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고 여겼다. 또한 특별한 사람만 하나님의 영이 임한다고 여겼다. 그러나 신약 시대에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하면 누구든지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고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해질 수 있다. 성령으로 충만해지면 어떻게 되는가? 신비한 은사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지만 사실상 성령 충만의 핵심 표식은 긍휼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그래서 고통당하는 사람을 보면 돕고 싶고 선교하고 싶은 마음이 충만해진다.
하나님과의 직접 소통을 추구하라. 성도에게 가장 기쁜 일은 주님을 만나는 일이다. 언제 주님을 만나는가? 진심으로 사모할 때다. 누가 부활하신 주님을 제일 먼저 만났는가? 주님을 가장 사모했던 막달라 마리아였다. 그녀는 안식일에는 율법상 무덤에 가지 못하니까 안식일이 지나자마자 이른 새벽에 무서움도 잊고 가장 먼저 무덤을 찾았기에 부활하신 주님을 가장 먼저 만났다.
왜 하나님이 만나 주시지 않는가? 능력 있는 영매가 없기 때문인가? 사람 영매를 찾으면 돈과 영혼을 빼앗기고 인생의 쓴 맛을 본다. 사람이 아닌 하나님을 직접 찾으라. 하나님이 나를 만나 주시지 않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간절히 사모하며 찾지 않고 사람을 통해 만나려는 것이 문제다. 제자, 사도, 목사란 타이틀이 주님을 만나게 하기보다 주님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자가 주님을 만난다. 하나님은 말씀과 기도를 통해 직접 만날 수 있는 길을 누구에게나 열어 주셨다. 그 만남이 깊어지면 음지의 인물 가능성은 커진다. <2021.9.17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