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적인 성령 충만은 화려한 은사가 많아지거나 신비한 감동에 사로잡히는 것만이 아니다. 성령의 은사와 감동은 거룩한 사역을 위한 일종의 도구와 통로다. 내게 주신 은사를 활용하고 감동을 따라 성도답게 사는 삶의 열매와 영향력을 통해 영혼 구원과 영혼 변화와 세계 선교를 이루어 내어 말로 자랑하기보다 열매로 증거하는 것이 참된 성령 충만이다.
   
  어느 날 한 형제가 간증 집회에 가서 마음이 뜨거워지고 방언이 터지면서 성령을 받았다고 믿었다. 그 후 늘 성령 충만을 외치며 만나는 사람마다 전도했다. 오래 교회를 다녔던 친구가 그 모습이 부러워서 물었다. “성령 충만이 뭐야?” 그가 대답했다. “나보다 훨씬 먼저 믿고서 성령 충만도 몰라? 성령 충만은 성령으로 충만한 거야.” 그렇게 성령 충만을 외쳤던 형제가 몇 년 지나지 않아 믿음을 버렸다.
   
  말로만 성령 충만을 외치거나 감정으로만 성령 충만을 표하는 사람이 되지 말라. 하나님의 뜻과 말씀대로 살고 교회를 섬기며 살고 선교를 목표로 살려고 하라. 그런 사명을 가지고 성령 충만하게 살면 결코 패배하는 인생이 되지 않고 상상 이상의 복과 행복을 얻는다.
   
  사도행전 1장 8절을 보면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는 것으로 끝난다고 하지 않고 땅끝까지 증인의 삶을 산다고 했다. 성령 충만의 핵심 목표는 능력 받는 것이 아니라 증인이 되어 영혼 구원과 영혼 변화와 세계 선교에 일조하는 것이다. 성령으로 충만하면 물질이 많아지고 위치가 높아지기보다 오히려 손해를 각오하고 심지어는 죽기를 각오한다. 성령으로 충만하면 잃기를 각오하지만 더 얻고 죽기를 각오하지만 더 살면서 단순히 복 받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복의 근원이 되는 복까지 얻는다.  <24.4.1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