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새기 21.10월호 선교소식 <담안에서 온 편지>
< 편지 1 > 안녕하세요? 금년 5월호 <월새기>를 처음 접한 후 은혜롭고 깊은 감사의 말씀에 정신적으로 치유받고 있는 OOO입니다. 작년 4년 형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거쳐 지금은 대법원의 선고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 편지를 목사님이 볼 때쯤 저의 최종심 선고가 있겠네요. 존경하는 목사님과 모든 <월새기> 사역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감 후 마음을 추스르지 못해 여기서 눈물로 보낸 세월이 6개월입니다. 금년 4월초 생활하는 거실 사물함 책꽂이에 주인 없이 꽂힌 <월새기> 한 권(2020년 10월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평소 습관처럼 처음에 책 중간 부분을 펴 보고 기독교 서적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료 수용자들이 점심 식사를 할 때 저는 식사를 거른 채 방 구석에서 <월새기>를 조금 읽었는데 거부감이 전혀 없었습니다. 저는 대학교 때 불교 서클 활동을 했고 다윈의 진화론을 즐겨 읽었기에 기독교 서적을 가까이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날 <월새기>를 처음 접한 뒤 이곳 구치소의 도움으로 금년 5월호부터 깊이 정독했습니다.
기뻤습니다. 절망스럽기만 하던 앞날에 희망이 꿈틀거림을 느꼈습니다. 정말 많은 위안이 되었고 지금까지와는 달라진 제 모습이 발견되었습니다. 지난달에는 아내에게 부탁해 성경을 저의 사물함에 꽂아 놓는 일도 생겼습니다. 이젠 매월 말이 다가오면 우리 사동 책꽂이에 <월새기>가 언제쯤 꽂힐까 하며 계속 살핍니다. 그리고 <월새기>가 보이면 책을 가지고 방으로 돌아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책을 펼치고 읽습니다. 목사님과 <월새기> 사역자 모든 분들의 가정에 행복이 있길 기도드립니다.
< 편지 2 > 안녕하세요. 이한규 목사님! 저는 OO에 있는 OOO입니다. 보내 주시는 <월새기>는 정말 잘 읽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월새기> 덕분에 매일 미운 마음을 잘 다스리며 보내고 있어요. 전에도 편지 보냈는데 남편이 OO구치소에서 OO교도소로 이송되었어요. 거기는 <월새기>가 더 귀하다고 들었어요. OOOO(수번)입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월새기> 때문에 스스로 기도하고 성경도 읽는 사람이 되었어요. 저도 너무 신기해요. <월새기>에서 좋은 말씀을 적어서 보내 주기도 합니다. 남편에게 꼭 부탁드려요.
우리 방의 OOO번 OOO님께도 꼭 필요한데 보내 주실 수 있나요? <월새기>가 정말 우리에게 얼마나 필요한지 또 한 번 알게 되었어요. 제가 우표로라도 후원하고 싶은데 이 편지로 보낼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제 편지는 오픈되어 나가기 때문입니다. 혹시 안 되면 남의 이름으로 적게나마 매달 후원하고 싶어요. 꼭 문서선교에 보탬이 되길 기도합니다. 항상 좋은 말씀 써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목사님. 저희 부부를 위해 꼭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