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승리를 믿으라(1) (이사야 18장 1-7절)
1. 조용하게 지켜보신다
본문 4절을 보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가 나의 처소에서 조용히 감찰함이 쬐이는 일광 같고 가을 더위에 운무 같도다.” 하나님의 역사는 조용한 감찰, 즉 ‘조용히 지켜보시는 것’에서 시작된다. 하나님이 조용히 지켜보실 때 미성숙하고 성급한 사람들은 의문을 품고 불평한다. “하나님! 왜 선인들은 고통받게 하시고 불의한 악인들이 오히려 형통한 것을 그냥 두고만 보십니까?”
왜 하나님께서 불의한 모습을 보고도 그냥 기다리는가? 성도의 성숙함을 위해 기다리기도 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기다리기도 하고 그 외에 다른 어떤 선한 목적을 위해 기다리기도 하신다. 하나님이 기다릴 때는 자신도 기다리면서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가장 적절한 때에 축복의 문이 활짝 열린다.
사람은 최종 승리를 얻기 전까지 수많은 갈등과 배신을 겪는다. 누가 자신을 버려도 너무 배신감을 느끼지 말라. 다른 사람과 새롭게 시작하면 된다. 직장이 나를 버려도 수십 년 몸담은 직장에 대해 배신감을 느끼지 말라. 그 수십 년의 삶도 소중하기 때문이다. 그때는 더 나은 일과 미래를 위해 하나님이 그 퇴직을 허락하셨다고 믿으라. 힘든 일을 당해도 사람을 원망하지 말고 분노를 잘 절제해서 “여기에도 하나님의 선한 뜻이 있겠지.”라고 생각하라.
어려울 때 사람을 찾아다니지 말고 더욱 하나님을 찾으라. 또한 어디선가 충성할 일을 찾아서 충성하고 무엇인가 도울 일을 찾아서 도우면서 자기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라. 거룩한 진리를 찾아 헤맬 때보다 거룩한 일감을 찾아 행할 때 진리와 문제해결은 더욱 가까워진다. 또한 남에게 아쉬운 소리도 최대한 하지 말라. 그런 거룩한 자존심을 가지고 형편대로 살고 형편대로 사역하라.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닌 오직 사랑의 대상일 뿐이다. 남도 너무 믿지 말아야 하지만 자기도 너무 믿지 말라. 소유와 재능도 너무 믿지 말라. 소유보다 성실이 더 중요하고 재능보다 사명이 더 중요하다. 너무 서두르지도 말라. 하나님은 서두르지 않고 조용히 지켜보시는데 자신이 너무 서두르면 인생 사고의 가능성은 그만큼 커진다. 하나님의 때가 되지 않았는데 서두른다고 일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저 하나님을 꼭 붙잡고 거룩한 비전을 따라 조용히 그리고 성실하게 하나님의 때를 준비하라.<2017.12.19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