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인물이 되는 길(2) (시편 107편 23-32절)

 < 넘치게 거둘 때가 온다 >
   
  시련을 큰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자에게 있는 당연한 현실로 인정하고 시련 중에도 눈물로 씨앗을 뿌리라. 농부는 아무리 어려워도 씨를 뿌린다. 작년 농사를 망쳐서 양식이 다 떨어지고 철없는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엉엉 울어도 농부는 파종할 씨를 끝까지 남겨두었다가 봄에 뿌린다. 그래야 내일이 있기 때문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살기 어렵고 심신이 힘들면 그때 더욱 씨를 뿌리라. 고난과 설움과 상처로 눈물이 나고 죽고 싶어도 그때 믿음으로 묵묵히 기도와 충성과 사랑과 선교의 씨를 뿌리고 하나님이 주신 찬란한 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 그러면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의 때가 극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행운과 행복은 다르다. 행운은 수고 없이 우연히 얻는 것이지만 행복은 씨를 뿌려야 얻는 것이다.
   
  서울 변두리의 비닐하우스에서 채소를 재배하면서 물질적으로는 어려웠지만 가정적으로는 행복하게 살던 한 부부가 있었다. 그런데 그곳이 아파트 단지가 되면서 땅값이 올라 갑자기 그 부부는 몇십억을 가진 부자가 되었다. 그 후 점점 부부관계가 깨졌고 자식들은 탕자가 되었다. 행운이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못한 것이다. 행복은 행운의 산물이 아니라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린 삶의 산물이다.
   
  살다 보면 실패할 수도 있고 실직할 수도 있다. 그때 작은 일이라도 찾아 그 일에 매진하라. 그러면 조만간 새로운 길이 열린다. 감당하기 힘든 절망적인 순간을 만나도 믿음과 감사를 잃지 않고 땀을 흘리려는 의지만 잃지 않으면 길이 막힐 때 더욱 복된 길이 신비하게 열린다. 한 사람이 떠날 때 믿음을 잃지 않으면 더 좋은 사람을 얻게 되고 한쪽 문이 닫힐 때 믿음을 잃지 않으면 더 좋은 새로운 문이 열리게 된다.
   
  그런 체험을 하면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하나님이 이 문제를 통해 무슨 축복을 주실까?” 하고 은근히 기대하게 된다. 그러면 전혀 생각지 못했던 곳에서 복된 소식이 들려올 때가 많다. 목회할 때 한 성도가 아픔을 당하면 같이 아프다. 그런 아픔만 계속되면 목회자가 제 명에 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한 성도가 아픔을 당하면 신기하게 다른 성도에게는 축복의 문이 열리면서 목회자가 새 힘을 얻을 때가 많다. 안 좋은 일은 더 좋은 일의 토대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고난 중에도 믿음과 희망을 잃지 말고 계속 씨를 뿌리라.
   
  요셉을 보라. 이복형들이 그를 노예로 팔았을 때 17세의 요셉이 애굽으로 노예로 끌려가면서 얼마나 피눈물을 흘렸겠는가? 보통 사람 같으면 배신감에 치를 떨면서 삶을 절망하며 폐인이 되었겠지만 요셉은 하나님만 바라보고 낯선 땅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결국 왕의 시위대장 눈에 들어서 그 집의 총무가 되었다.
   
  겨우 숨통이 트였는데 어느 날 시위대장의 부인이 그를 유혹했다. 그 유혹을 거절했다가 누명을 쓰고 또 감옥에 갇혔다. 그때 요셉은 “하나님! 제가 무슨 잘못을 했습니까? 하나님의 뜻대로 살았는데 왜 계속 이런 시련을 당해야 합니까?”라고 불평하지 않고 그 주어진 상황에서도 또 최선을 다했다. 결국 간수의 신임을 얻어 모범수로서 감옥 총무로 일하다가 마침내 때가 되어 애굽 총리가 되었다.
   
  사방이 막혀서 답답하고 눈물나는 상황이라도 결코 낙심하거나 실망하지 말라. 그때 계속 기도와 사랑과 충성과 선교의 씨를 심고 또한 자신의 재능과 경험과 창조성을 살려 사업과 일터에서도 눈물로 씨를 심으라. 인간관계를 할 때도 ‘얻을 생각’으로 하지 말고 ‘섬길 생각’으로 하고 하나님관계와 교회생활도 ‘얻을 생각’으로 하지 말고 ‘섬길 생각’으로 하라. 그러면 넘치게 거둘 때가 반드시 온다.<2017.4.28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