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을 준비하는 5대 자세(2) (베드로후서 3장 8-13절)
4. 재림을 간절히 사모하라
성도는 주님의 재림을 사모하는 마음이 퇴색되지 않게 해야 한다(12절). 사탄이 거짓 선지자를 통해 시한부 종말론을 내세우는 것은 두려움과 급박성을 심어서 순진한 성도의 마음과 돈을 훔치고 그들은 영적인 노예로 만들려는 목적도 있지만 그 이상의 사탄의 전략적인 목적은 ‘성도의 믿음 약화’에 있다. 즉 거짓 예언자가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했다가 틀리면 실망해서 믿음을 버리거나 종말신앙이 현저히 약화됨을 알기에 자꾸만 틀린 시한부 종말론을 유포하는 것이다.
어느 날, A 목사가 1988년 8월 15일 낮 12시에 예수님이 오신다고 했다. 그때 한 교인이 아쉬워하며 말했다. “오시려면 진작 오시지. 어렵게 아파트 한 채 겨우 마련하니까 이제 오신다니. 그 집에 살지도 못하고 가겠네.” 그렇게 아쉬워하면서 교인들과 함께 뒷산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예언한 날 낮 12시가 넘고 낮 한시가 되어도 주님이 안 오니까 교인들이 물었다. “목사님! 왜 12시에 오신다는 주님이 1시가 되어도 안 옵니까?”
A 목사가 말했다. “이상한데. 분명히 오실 텐데. 연락이 잘못 되었나? 다시 기도하고 올게요.” 그리고 기도 굴에 갔다 와서 말했다. “여러분! 하늘나라에 갑자기 비상이 걸려서 재림을 무기한 연기하신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속빈 교인들이 그냥 “아멘!”하고 뒷산에서 내려왔다. 그런 거짓을 그냥 눈감아주고 잘 책임을 묻지 않으니까 거짓 예언과 거짓 치유를 내세우는 미혹이 지금도 계속되는 것이다. 그런 것을 보면 좋은 교회를 만나고 이단을 만나지 않는 것은 신앙생활에서 최고의 축복임을 깨닫게 된다.
1992년 시한부 종말론을 비롯한 그런 유사한 종말예언들이 다 틀리면서 한국 성도들의 종말신앙이 매우 약해졌다. 또한 그런 경험을 하면 영혼의 트라우마가 생겨 믿음도 약해지고 헌신도 약해진다. 또한 그런 교회에 몸담았던 사람들은 다른 정상적인 교회에 가면 메시지를 밋밋하게 여기고 잘 적응을 못할 때가 많다. 그러므로 시한부 종말론은 처음부터 귀를 기울이지 말아야 하고 또한 침착하고 냉철하고 담대하고 바르게 믿음생활을 하면서도 간절한 재림신앙이 퇴색되지 않게 해야 한다.
바른 재림신앙은 매우 중요하다. 주님이 재림하면 역사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상상을 초월한 극적인 변화가 이뤄진다. 예수님의 초림으로 역사가 주전(BC)인 기원전과 주후(AD)인 기원후로 나뉘었다. 예수님의 초림은 과거 역사상 가장 큰 사건이었지만 예수님의 재림은 앞으로 있을 가장 큰 사건이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미래의 역사는 재림하실 예수님 전과 재림하실 예수님 후로 갈리면서 또 다시 놀라운 대 변혁의 역사가 지구상에 생길 것이다.
그런 대 변혁의 역사가 각 개인의 삶에서도 나타난다. 즉 예수님을 만나고 성령님이 마음이 임하시면 자신의 삶에도 획기적인 ‘주전과 주후의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 결국 인생에서 가장 큰 사건은 예수님을 만난 사건이고 가장 큰 일은 예수님을 꼭 붙들고 사는 일이다. 그 동안 예수님을 형식적으로 붙잡았다가 진심으로 붙잡는 변화만 있어도 그의 삶에 작품 인생을 향한 최대의 인생 반전의 역사가 나타날 것이다. <2016.9.20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