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서 1장 1-4절
2. 진리의 지식
2. 진리의 지식
사도 바울은 자신이 사도가 된 것은 성도들이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을 가지길 원했기 때문이라고 했다(1절). 즉 그는 성도들이 말씀을 바탕으로 분별력을 키워 스스로를 지킬 수 있기를 원했다. 분별력은 매우 중요하다. 요새 분별력이 없어서 이단 교주에게 미혹된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이단 교주는 어떻게 해서든지 기존 교회와 목사에 대한 신뢰를 깨려고 갖가지 기발한 언사와 수단을 쓴다. 직통 계시를 받고 설교한다는 어떤 이단 교주는 이렇게 말한다. “여러분! 설교를 연구하고 아름다운 글로 작성해서 원고에 매여 설교하는 것은 인본주의입니다. 미사여구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합니다. 저는 강단에 서면 바로 말씀이 나옵니다. 그런 말씀이 진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언뜻 들으면 대단히 영성이 있는 말처럼 들린다. 그런 화려한 언변에 속지 말라. 하나님의 말씀이 강단에 설 때만 임하는가? 아니다. 책상에 앉아서 기도하며 말씀을 준비할 때도 임한다. 사전의 말씀 준비도 없이 강단에 서서 즉흥적으로 설교하는 것이 더 영성이 있는 모습만은 아니다. 오히려 사전에 최선을 다해 말씀을 준비하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강단에 서서 설교하는 것이 더 영성이 있는 모습이다.
말씀에 대한 깊은 묵상과 준비도 없이 강단에 올라서는 것은 게으르고 무책임한 것이다. 또한 그렇게 즉흥적으로 말하면 실수하는 말이 많이 나와서 사람을 실족시키고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일컫는 죄로 흘러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 가능성이 많아진다. 최선을 다해 말씀을 준비하고 문장 하나와 단어 하나까지 세심하게 기도하며 준비하는 모습은 오히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이다.
설교자가 성경을 묵상하고 묵상한 것을 글로 적고 해석에 잘못된 것이 없나 주석도 참고하고 다른 성경 연구가들의 연구도 참고하려고 경건 서적도 보고 동역자들의 의견도 들어 보고 일상에서 깨달은 것들을 적어 두었다가 활용하면서 균형 잡힌 말씀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영성이 없는 모습이 결코 아니다. 성경과 영성, 소통과 영성, 상식과 영성, 그리고 행함과 영성은 모순되는 개념이 아니라 겸비해야 하는 개념이다. <26.10.22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