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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0절 전반부에서 욥은 고백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바로 전 구절에서 욥은 하나님이 투명하게 계셔서 찾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을 찾을 수는 없어도 하나님이 자신이 가는 길을 다 알고 계신다는 믿음은 잃지 않았다. 그처럼 “하나님이 아신다.”라는 인식은 죄악과 절망을 막아 주는 최대 방어막이 되면서 사랑과 소망을 가져다주는 최대 원천이 된다.
“하나님이 아신다.”라는 고백은 “사람은 자신의 앞길을 알지 못한다.”라는 고백이나 마찬가지다. 왜 용하다는 점쟁이들이 자신의 점 실력으로 로또나 주식에 투자해서 거부가 되지 않는가? 예전에 점쟁이들의 점치는 곳은 대개 뒷골목의 허름한 곳에 있었다. 그처럼 자신의 앞가림도 못하는 사람에게 앞날을 알려 달라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점치는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낫다.
또한 욥이 “내가 가는 길을 오직 하나님만 아신다.”라고 한 고백에는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하신다는 확신이 내포되어 있다. 고난을 당하면 고난의 이유를 너무 정확하게 찾으려고 하지 말라. 내가 찾은 그 이유 때문에만 고난이 온 것이 아니고 내가 모르는 다른 이유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고난의 이유를 정확하게 몰라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고난 중에도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변함없음을 확신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는 사람에게 고난은 축복을 위한 훈련 과정이 된다.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인물들은 다 그런 훈련 과정을 거쳤다. 사람마다 그 과정에서의 훈련 과목은 다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자녀와 배우자 문제로 훈련받고 어떤 사람은 사업과 물질 문제로 훈련받고 어떤 사람은 질병과 죽음 문제로 훈련받는다. 어떤 훈련 과목이든지 그것을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기에 허락하신 훈련 과목으로 여기고 감사하며 감당하면 추락하는 때가 오히려 강한 날개를 얻는 때가 된다. <26.8.29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