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7장 11-14절
11 여호와께 드릴 화목제물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12 만일 그것을 감사함으로 드리려면 기름 섞은 무교병과 기름 바른 무교전병과 고운 가루에 기름 섞어 구운 과자를 그 감사제물과 함께 드리고 13 또 유교병을 화목제의 감사제물과 함께 그 예물로 드리되 14 그 전체의 예물 중에서 하나씩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고 그것을 화목제의 피를 뿌린 제사장들에게로 돌릴지니라
하나님과 하나 되는 길 (레위기 7장 11-14절)
< 하나님과 하나 되는 길 >
세상에서 가장 복된 삶은 하나님과 하나 되는 삶이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과 하나 되는 길이 화목제를 통해 제시되었다. 본문의 화목제 규례가 주는 교훈으로서 하나님과 하나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감사한 마음을 가지라
화목제에는 세 가지 종류의 제사가 있다. 구원과 은혜에 대한 감사를 위한 감사제, 소원 성취와 약속 이행을 위한 서원제, 무조건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자원제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드려진 제사는 감사제였다. 감사하는 삶이 하나님과 하나 되는 핵심적인 통로란 암시다. 가장 위대한 사람은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사람이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만난 후 평탄한 길보다 고생길이 펼쳐졌기에 자신이 날마다 죽는다고 했다(고전 15:31). 그래도 늘 감사하며 살았기에 위대한 사도가 될 수 있었다.
요새 많은 사람들이 편리함에 길들여져서 불편한 것을 잘 참지 못하고 외적인 환경에 좌우되면서 여름에는 덥다고 불평하고 겨울에는 춥다고 불평한다. 그처럼 환경을 따라 살지 말고 예수님 안에서 살면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사랑과 섬김을 앞세워 살라. 하나님이 내 곁에 붙여 주신 사람에 대해 감사하면서 그를 위해 나를 주는 삶을 살면 하나님이 나를 위해 하나님 전부를 주시는 최상의 은혜를 펼쳐 주실 것이다.
2. 즐거움을 누릴 줄 알라
화목제의 감사 제물은 가축 제물과 함께 곡식 제물로서 기름 섞은 무교병, 기름 바른 무교전병, 고운 가루에 기름 섞어 구운 과자, 그리고 유교병이 드려졌다(12-13절). 평화와 친목을 위한 공동 식사를 했던 축제 성격의 화목제에서만은 다른 제사에서 엄격히 금지된 유교병이 드려질 수 있었다. 누룩이 섞인 유교병은 누룩이 없는 무교병보다 훨씬 맛이 좋았다. 그 규례는 하나님이 사람의 즐거움을 결코 나쁘게 여기지 않으신다는 암시다.
인생은 빛과 어둠, 기쁨과 슬픔, 성공과 실패, 눌림과 누림이 어우러져 펼쳐지는 것이다. 어떤 삶도 눌리는 삶만 있거나 누리는 삶만 있지 않다. 중요한 것은 눌리는 삶으로 누리는 삶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같은 시련과 사고를 통해 어떤 사람은 어두운 빛깔의 인생을 만들지만 어떤 사람은 밝은 빛깔의 인생을 만든다. 후자처럼 하나님을 붙잡고 나의 현실 속에서 누릴 줄 아는 삶을 훈련하라.
찬송가 429장 1절에 이런 가사가 있다.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약한 마음 낙심하게 될 때에/ 내려주신 주의 복을 세어라/ 주의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자세히 복을 세어 보면 눌리는 환경에서도 누릴만한 하나님의 크신 복이 있다. 누구든지 하나님 안에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눌리는 상황이 닥치면 조용한 곳에서 혼자 기도하며 하나님이 주신 복을 세어 보아라. 그러면 감사거리가 찾아지고 삶을 즐기는 여유와 능력이 생기고 조만간 누릴 수 있는 환경도 펼쳐질 것이다.
3. 사역자와 함께 누리라
제사장이 화목제물을 하나씩 여호와께 드린 후 그 제물은 제사장 몫으로 돌려졌다(14절). 그 규례는 제사장과 함께 좋은 것을 누리는 삶을 교훈한다. 구약 시대에 백성들은 제사장의 제사와 중보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화목해지고 하나 될 수 있었기에 자신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제사장에게 화목제물의 가장 좋은 부위를 기쁘게 돌려서 영적인 은혜와 육적인 풍요를 함께 누렸다. 신약 시대에도 예배를 인도하고 중보기도를 하는 사역자와 좋은 것을 함께 나누려고 할 때 하나님은 그 공동체를 복된 공동체로 만들어 주신다.
엘리야가 3년 6개월의 가뭄 중에 사르밧으로 갔을 때 한 과부가 나뭇가지를 줍고 있었다. 그녀는 통에 밀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만 남은 상태에서 나뭇가지를 주워 자신과 아들을 위해 마지막 음식을 만들어 먹은 후 굶어 죽으려고 했다. 그때 엘리야가 그녀에게 자신을 위해 먼저 작은 떡 하나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자 그녀는 자신이 가진 마지막 소중한 것을 엘리야에게 드렸다. 그때부터 가뭄이 끝날 때까지 그녀에게 밀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는 기적이 일어났다.
사역자의 필요를 먼저 채우려는 마음이 사랑이다. 어떤 성도는 좋은 식당이나 좋은 장소를 발견하면 사역자를 그곳에 모시고 싶어 한다. 그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좋은 곳으로 이끌어 주고 싶어 하는 마음도 사랑이다. 위기 때 달려와 함께해 주고 폭우가 쏟아지면 “지금 교회는 어떨까?” 하고 염려하면서 사역자와 같이 비를 맞으려는 마음도 사랑이다. 그처럼 사역자와 좋은 것을 함께 누리려고 하면서 범사에 감사할 때 하나님은 하나님과 하나 되는 성령 충만한 복을 내려 주실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