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7장 6-10절
6 예수께서 함께 가실새 이에 그 집이 멀지 아니하여 백부장이 벗들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7 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하지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8 나도 남의 수하에 든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병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9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를 놀랍게 여겨 돌이키사 따르는 무리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하시더라 10 보내었던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 보매 종이 이미 나아 있었더라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라 (누가복음 7장 6-10절)
< 순종적인 믿음을 가지라 >
백부장은 배려적인 믿음에서 한 차원 더 나아가 순종적인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이 자기 종을 붙잡고 기도해 주거나 안수해야지 낫는 것이 아니라 말씀만 해도 나을 줄로 믿었다(7-8절). 백부장의 모습을 통해 믿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고 또한 사람의 성품도 매우 중요함을 깨닫는다. 그때 백부장은 종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져야 한다고도 하지 않았고 예수님이 친히 종을 만지셔야 한다고도 하지 않았다.
백부장은 예수님이 말씀만 하면 종이 치유된다고 믿으면서 자기 경험을 살려 말씀의 능력과 관련된 언급을 했다. 즉 자신도 상관이 말한 대로 순종하고 부하 병사도 자기가 말한 대로 순종하니까 번거롭게 하지 말고 말씀만 해 주면 역사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백부장의 그 말을 듣고 예수님이 놀랍게 여겨 돌이키면서 따르는 무리에게 말씀했다. “이스라엘 사람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만나보지 못했다(9절).”
이방인에게 있는 놀라운 믿음을 보시면서 예수님은 크게 기뻐하셨을 것이다. 그 예수님의 기쁨은 곧 응답으로 귀결되었다. 결국 예수님의 능력이 즉시 임해서 백부장이 보냈던 벗들이 집으로 돌아가 보니까 종이 이미 나아 있었다(10절). 순종적인 믿음을 통해 즉시 치유의 역사가 나타난 것이다. 자기 힘을 의지하지 않고 “말씀만 하소서.”라고 하며 하나님의 통치를 전적으로 인정하면 하나님도 감동하시고 기도 응답도 넘치게 주실 것이다.
믿음으로 하나님을 감동시키라. 사람의 힘을 너무 믿지 말라. 무기와 군인이 많아야 나라가 강해지는 것이 아니다. 내가 강하게 나오면 상대도 강하게 나오면서 전쟁 위기가 커진다. 반면에 조용히 힘을 기르면서도 온유하게 나오면 상대도 온유해진다. 하나님의 생각은 사람의 생각과 다르다. 사람의 힘이 국가를 강하게 만들거나 가정과 교회에 평화를 주지 않는다. 하나님이 집을 세우시고 성을 지켜 주셔야 한다.
<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라 >
역대상 13장을 보면 법궤가 다윗 성으로 운반될 때 3개월간 오벧에돔의 집에 머물러 있었다. 그때 오벧에돔의 집과 모든 소유에 복이 내렸다. 법궤가 3개월만 있었어도 하나님의 축복으로 그 집에 많은 자녀들이 생겼고 큰 용사도 나왔다(대상 26:4-6).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곳에 참된 복도 넘친다. 왜 기도하는가? 달라는 것 이전에 하나님의 통치를 잘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위해서다.
예전에 소년원에서 아들이 부모에게 편지를 썼다. “엄마! 악이 센 줄 알았는데 선이 센 줄을 이제 알았어요.” 그때 부모는 믿음 교육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 자녀를 공부시키고 의식주를 채워 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믿음과 말씀 교육이다. 어른도 마찬가지다. 성공하고 성취해도 불안이 커질 때가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하나님을 잘 섬기면 하나님께서 잠과 평안을 주시고 후반전이 좋은 인생이 되고 마지막은 더 좋은 인생이 된다.
하나님을 제쳐놓고 돈을 추구하지 말라.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돈으로 침대는 사도 잠은 못 사고, 책은 사도 지혜는 못 사고, 음식은 사도 건강은 못 산다. 오직 하나님 안에 단잠과 지혜와 건강이 있다. 자녀 교육을 잘하고 돈을 많이 벌려고 이민 가는 것도 해결책이 아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나님께 이민 가는 것이다.
한 미국 이민자는 5년간 아내와 함께 하루에 14시간씩 주말도 없이 일해서 돈을 꽤 벌었지만 가정이 엉망이 되었다. 고등학생 딸은 가출했고 초등학생 아들도 탈선했다. 남편도 불면증과 관절염에 시달리면서 점차 번 돈을 까먹었다. 아이들 교육을 위해 이민을 갔으나 교육도 망치고 건강도 망치고 병까지 얻었다. 돈이 행복을 주지 않는다. 돈보다 중요한 것이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며 사는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