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장 8-10절
8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9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은혜를 위해 필요한 것 (누가복음 2장 8-10절)
1. 성실성
가장 큰 은혜는 하나님과의 만남을 이루는 은혜다. 그런 은혜를 위해 믿음과 더불어 성실성도 필요하다. 예수님이 탄생하실 때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떼를 지켰다. 그들의 모습을 보면 사무엘이 베들레헴에 가서 왕으로 기름 부을 사람을 찾는 장면이 생각난다. 그때 사무엘이 온 소식을 듣고 이새의 다른 7명의 아들들은 재빨리 나타났지만 다윗은 홀로 양을 지키겠다고 했다. 결국 누가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는가? 들에서 양을 지키던 다윗이다.
복을 추구할 때 나의 기본 책무를 망각하지 말라. 바른 믿음은 최선의 땀을 지향해야 한다. 예수님의 제자들 중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이 언제 주님의 선택을 받았는가? 베드로와 안드레는 그물을 던질 때 부름을 받았고 야고보와 요한은 배 안에서 그물을 깁고 있을 때 부름을 받았다. 예수님은 빈둥빈둥 노는 사람보다 자기 일과 책무에 성실한 사람을 선택하셨다.
자세히 보면 놀면서 시간이 많은 사람보다 일하면서 시간을 쪼개 쓰는 사람이 교회 생활도 더 잘한다. 연말에 한 주일학교 교사가 목사를 찾아와 주일에 바빠서 내년에는 교사를 못하겠다고 했다. 무슨 일로 바쁘냐고 묻자 친구도 만나고 빨래도 해야 한다는 얘기였다. 목사가 말했다. “주일학교 교사 일이 빨래하는 일보다도 가치가 없습니까?” 그 말을 듣고 교사는 자기 뜻을 접고 더 충성했다. 훌륭한 태도다.
교회 생활을 잘하는 기본 태도가 있다.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맡은 봉사 자리를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바쁘면 다른 시간을 조금 줄이라. 바쁜 중에도 시간을 내는 것이 귀한 일이고 실제로 바쁜 사람이 봉사도 잘한다. 제자들이 배와 그물을 버린 것은 직장을 포기하고 무조건 신학교 가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에 우선순위를 두고 최선을 다하라는 뜻이다. 성실한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다.
2. 기쁨
주의 사자가 나타났을 때 목자들이 무서워하자 천사가 말했다.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10절).” 복음은 기쁨을 주는 좋은 소식이다. 사람은 누구나 종종 슬픈 일을 당한다. 치명적인 영혼의 바이러스인 죄는 모든 아름다운 것을 빼앗고 삶의 기쁨도 빼앗는다. 그 기쁨을 예수님이 회복시켜 주셨다. 어떤 일을 만나도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두려워하지 말고 기쁨을 잃지 말라.
한 기관에서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두려운가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을 때 가장 많은 대답이 ‘남 앞에서 말하는 것’이었고 ‘죽는 것’은 7번째였다. 두려움은 다양한 형태로 온다. 어떤 두려움은 이기기 쉽다. 고소 공포증은 높은 데만 가지 않으면 된다. 반면에 어떤 두려움은 피할 수 없다. 미래가 두렵다고 미래를 없게 할 수는 없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도 두렵지만 언젠가는 내 곁을 떠난다.
어떻게 그런 두려움들을 극복하는가? 성육신하신 예수님을 생각하면 된다. 성육신은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을 나타낸다. 그 사랑을 생각하면 두려움은 줄어들고 기쁨은 커진다. 끊임없이 기뻐하는 삶을 의식적으로 훈련하라. 더 나아가서 넘치는 기쁨을 감출 수 없는 경지까지 가라. 그때 전도도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내면에 참된 기쁨이 있으면 감추려고 해도 잘 감출 수 없듯이 구원의 확신은 억제할 수 없는 기쁨을 넘치게 만든다. 힘들면 기쁨을 잠깐 잃어버릴 수도 있지만 곧 기쁨을 찾으라. 그것을 위해 약자에게 눈을 돌리라. 하나님은 종종 기쁨의 샘을 약자의 삶에 감춰 놓으셨다. 약자의 손을 잡아 줄 때 하늘의 기쁨이 내게 흘러들어 온다. 내면의 기쁨을 찾아내어 삶에 기쁨이 넘치게 할 때 은혜도 넘치게 된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