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장 13-14절
13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나를 내어 드리라 (누가복음 2장 13-14절)
< 욕심을 버리라 >
땅에서 평화를 얻어 누리려면 욕심을 버리라. ‘얻는 것, 받는 것, 누리는 것’만 좋아하고 ‘잃는 것, 주는 것, 희생하는 것’을 외면하면 참된 평화를 얻지 못한다. 평화를 원하면 포기도 잘하라. 꿈과 비전은 포기하지 말되 명예와 이익은 기꺼이 포기하라. 평화는 내 이름을 기꺼이 지우려고 하고 손해를 기꺼이 보려고 할 때 생긴다. 드리는 삶을 힘써 훈련하라. 개인이나 공동체에 평화가 없는 이유는 손해를 감수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전에 인도 북부 지방에서 한 사람이 땅을 파다가 고대 왕국의 보물을 발견했다. 금덩이만 500kg을 비롯해 다이아와 루비 등 수많은 보화가 나왔다. 그때부터 평화롭던 마을이 아수라장이 되었다. 재물이 생기면 평화가 생길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참된 평화는 드리려는 삶을 통해 주어진다.
나를 지우고 하나님께 온전히 나를 드리려고 할 때 참된 평화가 주어진다. 아무리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했어도 나를 지우고 더 나아가 나를 내어 드리지 않으면 신앙의 깊은 의미와 평화를 모르게 된다. 참된 평화를 얻으려면 반드시 나를 드리는 지점까지 나아가야 한다. 그처럼 하나님께 나를 드리지 않으면 그것은 하나님 없이 사는 것이고 결국 언젠가는 반드시 실패와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성령 충만은 성령 충만을 준다는 집회를 다니며 성령 충만 받겠다는 나의 의지에 달려 있기보다 ‘나를 드림’에 달려 있다. 사람의 내면에는 마귀의 속성과 천사의 속성이 공존한다. 어느 속성을 발현시키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진다. 천사의 속성이 발현되게 하는 힘의 원천은 하나님 앞에 엎드릴 줄 아는 태도에서 나온다. 그 엎드릴 줄 아는 태도가 내어 드릴 줄 아는 태도로 진전되면 천사의 속성이 더욱 크게 발현되어 세상을 멋지게 변화시키는 힘이 강력해진다.
< 나를 내어 드리라 >
어떻게 이 땅에 성탄이 있게 되었는가? 예수님이 자신을 내어 드렸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을 내어 드렸던 사람도 성탄이 있게 되는 데 큰 일조를 했다. 그 일에 가장 크게 공헌했던 사람이 누구인가? 예수님이 오실 길을 닦았던 세례 요한이나 멀리서 별을 보고 찾아온 동방박사나 아기 예수님을 가장 먼저 찾아온 목자들이 아니라 자기를 기쁘게 내어 드렸던 요셉과 마리아였다.
약혼녀 마리아의 임신 사실을 알고 요셉은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감정을 십자가에 못 박고 조용히 파혼하려고 했다. 약혼자의 치부를 감춰 주어 그녀가 행복하게 살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그때 주의 천사가 꿈에 나타나 하나님의 크신 뜻을 알려 줌으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이했다. 그런 요셉에 대해 성경은 ‘의로운 사람’이라고 했다. 의로운 사람이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뜻을 이루려고 자신을 드리는 사람이다.
요셉이 감정대로 살거나 남의 시선을 의식했다면 그런 결정을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천사의 말을 듣고 마리아와 태중의 아이를 지켜 주기로 결심했다. 약간의 의혹과 감정적인 앙금이 있었겠지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기를 드리기로 결단한 것이다. 요셉의 내어 드림이 없었다면 성탄도 없었을 것이다. 요셉의 내어 드림만큼 위대한 것이 마리아의 내어 드림이었다. 10대 후반의 소녀였던 마리아의 결단은 요셉의 결단보다 더 대단했다.
하나님은 지금도 마리아처럼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자기 몸을 내어 드리기로 결심한 사람을 찾고 계신다. 힘든 상황이 예상되어도 하나님의 뜻을 품는 몸이 되려고 마리아처럼 자기를 내어 드리는 삶을 두려워하지 말라. 높은 사람에게 나를 드려도 그에 따른 보상이 있는데 살아 계신 하나님께 나를 드리면 더욱 큰 보상이 있을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