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2장 1-8절
9 하나님이 발람에게 임하여 말씀하시되 너와 함께 있는 이 사람들이 누구냐 10 발람이 하나님께 아뢰되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이 내게 보낸 자들이니이다 이르기를 11 보라 애굽에서 나온 민족이 지면에 덮였으니 이제 와서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하라 내가 혹 그들을 쳐서 몰아낼 수 있으리라 하나이다 12 하나님이 발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그들과 함께 가지도 말고 그 백성을 저주하지도 말라 그들은 복을 받은 자들이니라 13 발람이 아침에 일어나서 발락의 귀족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의 땅으로 돌아가라 여호와께서 내가 너희와 함께 가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시느니라 14 모압 귀족들이 일어나 발락에게로 가서 전하되 발람이 우리와 함께 오기를 거절하더이다 15 발락이 다시 그들보다 더 높은 고관들을 더 많이 보내매 16 그들이 발람에게로 나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십볼의 아들 발락의 말씀에 청하건대 아무것에도 거리끼지 말고 내게로 오라 17 내가 그대를 높여 크게 존귀하게 하고 그대가 내게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시행하리니 청하건대 와서 나를 위하여 이 백성을 저주하라 하시더이다 18 발람이 발락의 신하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발락이 그 집에 가득한 은금을 내게 줄지라도 내가 능히 여호와 내 하나님의 말씀을 어겨 덜하거나 더하지 못하겠노라 19 그런즉 이제 너희도 이 밤에 여기서 유숙하라 여호와께서 내게 무슨 말씀을 더하실는지 알아보리라 20 밤에 하나님이 발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들이 너를 부르러 왔거든 일어나 함께 가라 그러나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준행할지니라
하나님의 말씀만 준행하라 (민수기 22장 1-8절)
< 저주하는 말을 버리라 >
모압 귀족들이 유숙했을 때 하나님이 발람에게 임하여 말씀하셨다. “너와 함께 있는 이 사람들이 누구냐(9절).” 하나님이 점술가 발람에게 임하여 말씀하셨다는 것은 특별한 경우에는 불신자에게도 임하여 말씀하실 수 있다는 암시다. 그때 하나님이 왜 발람에게 임하여 말씀하셨는가? 이스라엘을 지켜 주시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거짓 선지자나 불신자가 하나님의 이름을 내세울 때 쉽게 미혹되지 말라는 교훈 목적도 있었다.
발람이 하나님께 아뢰었다.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이 내게 보낸 자들이니이다 이르기를 보라 애굽에서 나온 민족이 지면에 덮였으니 이제 와서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하라 내가 혹 그들을 쳐서 몰아낼 수 있으리라 하나이다(10-11절).”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너는 그들과 함께 가지도 말고 그 백성을 저주하지도 말라 그들은 복을 받은 자들이니라(12절).”
하나님은 때로 불신자를 통해서도 진리의 말씀을 전하신다. 발람에게 주어진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얻는 교훈은 무엇인가? 성도를 저주하지 말라는 교훈과 성도를 저주하는 사람과 함께하지 말라는 교훈이다. 아무리 속상한 일을 겪어도 내 입에서 저주하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하라. 내 입술에서 속상한 말이나 판단하는 말이나 미워하는 말이 나올 것 같으면 차라리 침묵하라.
사람은 대개 자기가 말한 대로 행복과 불행의 집을 짓는다. 말할 때 늘 겸손하게 남에게 복이 되는 말을 하라. 원수를 위해서도 복을 빌어 주라. 말씀을 많이 듣고 배우고 훈련했어도 원수에게 축복의 말을 하고 그를 위해 축복 기도를 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성령 충만이 필요하다. 성령 충만을 통해 혀를 잘 통제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말이 내 입술에 넘치게 해서 미혹의 영을 잘 이겨 내라.
< 하나님의 말씀만 준행하라 >
밤에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발람이 아침에 일어나 발락의 귀족들에게 말했다. “너희는 너희의 땅으로 돌아가라 여호와께서 내가 너희와 함께 가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시느니라(13절).” 모압 귀족들이 일어나 발락에게로 가서 그 말을 전했다. 발락은 자신의 복채를 거절하는 발람을 더 신령하게 보고 이전에 보낸 사람들보다 더 높은 고관들을 보내 자기에게 와서 자기를 위해 이스라엘을 저주해 달라고 했다.
그때 발람은 발락의 신하들에게 발락이 많은 은금을 주어도 여호와의 말씀을 어겨 덜하거나 더하지 못하겠다고 했다(18절). 그렇다면 그들을 즉시 과감히 떠나보내야 했다. 그런데 밤에 유숙하라고 하면서 여호와께서 무슨 말씀을 더하실는지 알아보겠다고 했다(19절). 처음 주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천하면 되는데 또다시 하나님이 새로운 말씀을 더 주실지 알아보겠다고 한 것은 결국 돈 욕심 때문이었다.
그날 밤 하나님이 발람에게 임하여 말씀하셨다. “그 사람들이 너를 부르러 왔거든 일어나 함께 가라 그러나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준행할지니라(20절).” 하나님은 인간이 자유 의지에 따라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용납하시면서도 하나님의 주권만은 포기하지 않으신다. 그래서 점술가 발람이 욕심을 따라가는 길을 어느 한계 안에서 용납하시면서 대신 하나님의 말씀만 준행하라고 하셨다.
사람은 실수하고 실패하고 고난을 당한 후 다시 순종의 길로 들어설 때가 많다. 그러면서 깊은 깨달음을 얻기도 하지만 더욱 복된 삶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종의 길에서 이탈하지 않는 삶이다. 말씀대로 힘써 살려고 할 때 내 주변 환경과 상황도 점차 바르고 복되게 펼쳐진다. 자녀 문제나 미래 문제도 너무 염려하지 말라. 진짜 염려할 것은 '내가 말씀대로 살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복된 자산과 유산은 말씀대로 실천하는 삶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