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기도로 부탁하라(2) (이사야 31장 1-9절)

 4.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라
   
  하나님은 불과 풀무가 되어 앗수르의 손에서 예루살렘을 지켜주실 것이다(9절). 환난 때는 더욱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말씀이다. 요새 경제 문제와 핵 문제 등으로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 예비역 장성은 자기 집에 20미터의 지하 땅굴을 파 놓고 몇 달 먹을 생필품을 비축해 놓았다. 그런 인간적인 방법들이 무슨 큰 도움이 되겠는가? 사는 길은 하나님만 의지하는 길밖에 없다. 문제가 생기면 먼저 회개하라. 회개의 기회를 주실 때 회개하면 사는 길이 열린다. 그다음에 믿음으로 기도하라.
   
  어떤 목사는 6.25 때 몸에 총 세 방을 맞고도 중요한 부분을 비껴가서 기적적으로 살았다. 그는 자신의 운동신경이 빨라 살아난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아들을 전쟁터에 보내고 계속 기도했던 어머니 때문이었다. 기도는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를 지켜주는 능력이 된다. 지금 감당하기 힘든 문제로 더 이상 손쓸 수 없는 한계 상황에 있는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라. 하나님이 문제를 해결해주셔야 완벽히 해결된다.
   
  병들었을 때 히스기야 왕이 벽만 보고 기도한 것은 하나님만 바라보겠다는 뜻이다. 힘들 때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사람을 찾아다니면 오히려 낙심과 절망만 커진다. 하나님만 바라보고 기도하라. “하나님! 하나님 외에는 길도 없고 방법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저를 도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 도와주소서.”
   
  힘들 때도 기도의 자리를 굳게 지키면 사탄은 결코 해치지 못한다. 가끔 기도를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별로 응답이 없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때 포기하지 말라. 동시에 희망도 포기하지 말고 사랑과 용서와 감사도 포기하지 말라. 세월은 피부를 주름지게 하지만 포기는 영혼을 주름지게 한다. 기도를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 믿음대로 되고 생각대로 되고 비전대로 된다. 사람에게 부탁하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로 부탁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