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대한 축복의 통로
이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은 사람을 기르는 일입니다. 그래서 요새 계산이 빠른 젊은이는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면 자기 커리어를 개발하고 능력을 발휘할 시간도 많고, 돈을 모을 기회도 훨씬 많습니다.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삽니다. 그 일이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이를 낳는 순간, 모든 부모는 자기보다 자식을 더 소중하게 여기며 ‘자기’라는 초를 태워 자녀의 성장을 돕습니다.
교회에는 그런 ‘아비의 사랑’을 가진 목자가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서로가 서로에게 목회자가 되어주어야 합니다. ‘받으려는 태도’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드리려는 태도’로 변해야 합니다. 계산적인 마음을 버리고 십자가를 지며 묵묵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할 때, 그 교회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건강한 교회가 됩니다.
교회는 주님의 몸이고, 주님의 충만함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 신적 공동체입니다(엡1:23). 교회는 고통하는 사람과 함께 눈물 흘려주고, 한과 상처를 극복하는 넉넉함과 미소를 주고, 원수에게 사랑과 용서의 손길을 내밀고,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천상의 축제를 열어주는 곳입니다. 교회는 주님의 몸입니다. 더 나아가 주님의 신부입니다. 그 의미를 깊이 깨닫고 교회를 진심으로 사랑할 때 교회는 세상의 희망이 됩니다.
마태복음 16장에서 주님은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듣고 말했습니다.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18절)” 주님은 교회를 “내 교회!”라고 표현하셨습니다. 그 말은 주님께서 교회를 지극히 사랑하신다는 말입니다. 복 받는 길은 간단합니다. 주님이 그토록 사랑하는 교회를 사랑하면 복을 받습니다. 교회는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위대한 축복의 통로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