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칼럼(19) 좋은 말의 중요성

이한규목사............... 조회 수 8202 추천 수 0 2010.01.13 1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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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칼럼(19) 좋은 말의 중요성


  어느 날, 한 여성이 눈이 퍼렇게 멍들어서 목사에게 찾아와 상담했다. “남편이 이렇게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여러 얘기가 나오다가 목사가 물었다. “때리기 전에 어떤 말을 했지요?” 그러자 남편이 너무 미워서 자기도 참지 못하고 이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그래 잘났어. 그래도 사내라고. 당신이 해 준 게 뭐가 있어. 때려 봐! 때려! 아예 죽여! 그래도 자존심은 있어서.”


  그 얘기를 듣고 목사가 한마디 했다. “그래도 남편이 훌륭한 데가 있네요. 죽이라고 하는데 때리기만 했으니까.”


  우리나라 속담에 매도 벌어서 맞는다는 속담이 있다. 손의 폭력도 폭력이지만 언어의 폭력도 폭력이다. 옛 고사성어에 “한 치의 칼로 사람을 죽인다.”는 촌철살인(寸鐵殺人)이라는 말이 있다. 비유적인 표현으로 “말 한마디로 감동을 준다.” 혹은 “말 한 마디로 급소를 찌른다.”는 뜻이다. 말 한 마디로 배우자의 숨기고 싶은 급소를 찔러 자존심 다 꺾어놓고 그로부터 평화와 인격을 기대할 수는 없다.


  독일의 언어학자 비트겐슈타인은 인격은 말에 의해서 나타난다고 했다. 언어가 그 사람의 교양의 척도이고, 인격의 척도이다. 외모는 세련되었는데 말은 거칠다면 그것은 결코 세련된 것이 아니다. 세련된 말을 할 줄 알아야 세련된 것이다. 세련된 말은 ‘상류사회에서 쓰는 말’이 아니라 ‘칭찬해 주는 말’이다. 칭찬하는 말은 영혼을 살리고 상처에서도 새 살이 돋게 하고, 모든 갈등을 풀게 하는 열쇠이다.


  사랑하는 어머니의 짜증 섞인 소리가 아이들의 건강을 심하게 훼손한다. 자녀에게 무엇을 못해 주었다고 속상해하지 말고, 자녀에게 따뜻한 말을 많이 해주지 못한 것을 속상해하라. 교육학자 벤자민 블룸은 사람에게 물질환경보다 언어환경이 더 소중하다고 했다. 좋은 아파트에 살게 하는 것보다 좋은 언어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보약을 찾을 필요 없다. 따뜻한 말이 보약이다. “내게 당신이 소중해요!”라는 말 한 마디가 건강을 회복시킨다. 유순하고 따뜻한 말이 남편을 건강하게 만들고, 아내를 건강하게 만든다. 과격한 말은 문제를 얽히게 하지만 유순한 말은 문제를 풀리게 한다.


  부부싸움에 대한 연구가 많이 있지만 가장 확실한 결론은 “100% 일방적인 희생은 없다”는 것이다. 상대방 죄와 허물도 있지만 내 죄와 허물도 있다. 그 중에 가장 큰 허물은 절제된 언어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입술을 잘 지킬 때 사랑과 인간관계도 지켜진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댓글 '2'

최용우

2010.10.08 10:34:46

목사님.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읽으면 마음이 풍성해지고 영혼이 맑아지지요.
목사님의 안에서 흘러나오는 맑은 생수같은 글은 정말 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충만하게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달에는 2011년도 1년분 주보를 편집하고 있는 중인데, 아시다시피 주보파일을 cd에 구워서 약간의 수고비를 받고 판매를 합니다.
올해 '탐나는주보'파일은 전국에서 약 200여교회가 사용하는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어떤교회는 매주 주보를 2천장씩 인쇄하기도 한다고 하더군요. 탐나는주보가 한주에 최소한 2-3만장 정도는 인쇄된다고 보여집니다.
탐나는주보에도 매월 1편씩 12편의 글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하게 잘 사용하였습니다.
내년 주보는 주보의 내용을 좀 더 수준을 높여 '양육주보'를 만들려고 합니다.
내년 주보에도 목사님의 글을 한달에 한편씩만 넣고 싶은데 허락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칼럼(사랑,신앙,시사,가정)내용을 조금만 더 올려 주시면 거기에서 12편만 골라 쓰고 싶습니다.
목사님의 글은 쉬우면서도 문장이 세련되어서 읽기에도 편하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비록 원고료는 드릴 수 없지만...많은 분들이 글을 읽고 은혜를 받을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이한규목사

2010.10.08 18:25:39

요새 게을러서 잘 올리지 못하고 있었지요?
온새기(온라인 새벽기도)에 집중하느라고 잘 올리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시간을 내고 신경써 보겠습니다.
항상 전도사님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 아시지요? 늘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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