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칼럼(107) 버림의 신비한 행복

이한규목사............... 조회 수 8088 추천 수 0 2009.10.14 10: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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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가 지은 첫 번째 나온 사랑칼럼 책

<상처는 인생의 보물지도>에 있는 77번째 글 중에 12번째 글입니다.


버림의 신비한 행복


  인도에서 비노바 바베(Vinoba Bhave)는 간디만큼 위대한 인물로 여겨집니다. 그는 1895년 인도의 최고계급인 브라만 가정에서 태어나 평생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그의 헌신적 삶에는 어머니의 영향이 컸습니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종종 고학생을 집에 묵게 하면 어머니는 그들에게 꼭 신선하고 따뜻한 음식을 차려주었습니다. 반면에 남은 음식은 주로 어머니와 자기 차지였습니다. 한번은 그가 물었습니다. “엄마! 엄마는 늘 사람을 똑같이 대해주라고 하시면서 왜 저는 늘 식은 음식을 주고 그에게는 따뜻한 음식을 주나요?” 그때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너는 내 아들로 생각하고 그는 사람의 몸으로 오신 하나님처럼 생각하기 때문이야.”


  어머니는 교육 목적으로 매일 툴시 나무에 물을 주라고 하셨습니다. 어느 날, 그가 물을 주는 것을 깜빡 잊고 식탁에 앉자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툴시에 지금 당장 가서 물을 주거라. 그래야 나도 밥을 주겠다.” 그때 그는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배웠습니다.


  그는 나눔을 강조했습니다. “도둑질은 범죄이지만 많은 돈을 쌓아놓는 것은 도둑을 만들어내는 더 큰 도둑질입니다. 돈이 많다는 사실로만 존경받는 자리를 내주면 안 됩니다. 만약 당신이 5명의 자녀를 두었다면 자녀가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하고 그를 위해 소유의 6분의 1을 바치십시오. 부자의 이기심은 벽과 같지만 그 벽에도 작은 문은 있습니다. 벽을 깨고 들어가기보다 문을 찾아 들어가십시오. 부자의 마음에 있는 ‘작은 선함’의 문을 찾아 들어가려면 먼저 자신의 이기심을 넘어서야 합니다.”


  한번은 담요를 사면서 행상이 부르는 가격보다 더 지불했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가격을 더 깎으려 했지만 그는 가격을 지나치게 깎는 것을 도둑질처럼 여겼습니다. 요새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싸게 사려고 차를 타고 대형 할인점을 갑니다. 그런 세태에서 동네 마켓 주인들의 고단한 얼굴을 보며 힘써 동네 마켓을 찾는 삶도 필요합니다.


  작은 자를 살려주려는 삶이 진짜 삶입니다. ‘살려줌’이 ‘삶’입니다. 잘 버려 삶을 단출하게 하는 것이 잘사는 길이고 잘 죽는 길입니다. 인생은 갈등하는 갈대와 같습니다. ‘갈대’라도 ‘갈 데’와 ‘갈 때’를 알고 잘 버릴 때 ‘갈대의 갈등’은 현저히 줄어듭니다. 나무가 스스로 잎을 떨어뜨려 생명력의 낭비를 막아 겨울을 극복하듯이 소유를 잘 버릴 때 인생의 겨울은 극복됩니다.


  나눔은 빈자와 부자 모두를 위해서 필요합니다. 소중한 것을 잘 버릴 때 진짜 소중한 것을 얻고, 쓸모없는 것을 잘 버릴수록 쓸모 있는 것이 더 채워집니다. 자신을 비울 때 삶의 더렵혀진 때가 씻기고, 문제와 혼란은 잠잠해지고, 앞길과 비전은 뚜렷해집니다. 베푸는 삶은 마음속에 끊이지 않는 음악을 만들어냅니다. 이기심을 통해 나오는 “잃었다!”는 탄식을 나눔을 통해 나오는 “주었다!”는 고백으로 바꾸고자 할 때 ‘버림의 신비한 행복’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 글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댓글 '1'

최용우

2009.10.17 09:37:11

책을 읽으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글인데 올려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이번주 주보에 옮겨싣겠습니다. 길이가 길어서 조금 줄여 올리겠습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xe 새로운 버전이 나와서 조만간 홈페이지 업그레이드가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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