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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호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21-09-10
룻기 1-4장
10/1(금) 룻기(3)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가정(1) (룻 1:6-10)
10/2(토) 룻기(4)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가정(2) (룻 1:6-10)

10/4(월) 룻기(5) 좋은 선택을 하라 (룻 1:11-14)
10/5(화) 룻기(6) 복을 불러오는 4대 마음(1) (룻 1:15-18)
10/6(수) 룻기(7) 복을 불러오는 4대 마음(2) (룻 1:15-18)
10/7(목) 룻기(8) 회개의 의미와 축복 (룻 1:19-22)
10/8(금) 룻기(9) 인생의 극적인 반전 요소 (룻 2:1-3)
10/9(토) 룻기(10) 만남을 소중히 여기라 (룻 2:4-7)

10/11(월) 룻기(11)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길 (룻 2:8-10)
10/12(화) 룻기(12)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 (룻 2:11-13)
10/13(수) 룻기(13) 뿌리 깊은 삶의 축복(1) (룻 2:14-23)
10/14(목) 룻기(14) 뿌리 깊은 삶의 축복(2) (룻 2:14-23)
10/15(금) 룻기(15) 복을 예비하는 요소 (룻 3:1-5)
10/16(토) 룻기(16)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길 (룻 3:6-9)

10/18(월) 룻기(17) 복된 성도의 3가지 성품 (룻 3:10-13)
10/19(화) 룻기(18) 사랑의 4가지 정의(1) (룻 3:14-15)
10/20(수) 룻기(19) 사랑의 4가지 정의(2) (룻 3:14-15)
10/21(목) 룻기(20)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1) (룻 3:16-18)
10/22(금) 룻기(21)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2) (룻 3:16-18)
10/23(토) 룻기(22) 오늘보다 내일을 소유하라 (룻 4:1-6)

10/25(월) 룻기(23) 책임적인 성도가 되라(1) (룻 4:7-12)
10/26(화) 룻기(24) 책임적인 성도가 되라(2) (룻 4:7-12)
10/27(수) 룻기(25)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1) (룻 4:13-15)
10/28(목) 룻기(26)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2) (룻 4:13-15)
10/29(금) 룻기(27) 천 배의 축복을 꿈꾸라(1) (룻 4:16-22)
10/30(토) 룻기(28) 천 배의 축복을 꿈꾸라(2) (룻 4:16-22)
마중물 : 반전의 역사를 이뤄 내라
  < 내 뒤의 존재가 중요하다 >
   
  한 장사가 최고 강자의 제자가 되는 꿈을 품었다. 결국 왕의 제자가 되었는데 왕도 벌벌 떠는 존재가 있었다. 악마였다. 그때부터 악마의 제자가 되면서 악마처럼 행동했다. 그런데 악마도 어떤 것만 보면 꼼짝 못했다. 예수님의 십자가였다.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고 예수님을 열심히 찾아다녔지만 찾지 못했다. 결국 나루터의 사공이 되어 사람들 중 예수님이 없는가 하고 매일 살폈다.
   
  어느 날 밤 폭우가 쏟아질 때 한 소년이 다급히 그를 찾아와 말했다. “아저씨! 저의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지금 강을 건너게 도와주세요.” 센 물결로 배를 띄울 수 없는데 너무 애처롭게 부탁해서 그가 말했다. “할 수 없지. 내 등에 업혀라.” 그가 소년을 등에 업고 아는 옅은 물길로 강을 건너는데 점차 소년이 무거워지더니 나중에는 너무 무거워 발을 옮길 수 없었다.
   
  그가 말했다. “얘야, 너 참 무겁구나. 왜 이렇게 무겁지?” 그때 등 뒤에서 자상하고 신비한 소리가 들려왔다. “세상 죄를 짊어져서 무거운 것이야.” 그 소리의 주인공이 그토록 찾던 예수님인 것을 깨닫고 그는 “예수님! 뵙고 싶었어요.”라고 외치며 돌아서자 그분은 어느덧 사라졌다. 그때부터 그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 있는 성자가 되었고 사람들은 그를 ‘그리스도를 등에 업은 자’란 뜻으로 크리스토퍼(Christopher)라고 불렀다.
   
  믿음의 삶은 사랑의 짐을 등에 진 삶이다. 내 등 뒤에서 나를 지켜보시는 하나님이 내게 주신 능력과 소유를 잘 활용해 사랑을 실천하는 믿음의 대장부가 되라. 내 등 뒤로 하나님을 던져버리는 삶과 내 등 뒤에서 하나님이 지켜 주시는 삶은 차이가 크다. ‘내 등 뒤에 사랑의 짐을 지고 있는가? 내 등 뒤에 누가 있는가?’는 인생 성패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왜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었는가? 미국의 배경도 큰 역할을 했다. 미국을 의지하기만 하면 안 된다는 기본 전제 하에서 한국 뒤에 미국이 있다는 것은 매우 고마운 일이다. 우리 민족은 비교적 온순하고 순종적이다. 그 장점이 잘못 이용되면 독재자가 나오기 쉽다. 북한의 독재 권력이 오래 유지되는 것은 북한 사람의 민족성이 우리와 특별히 달라서가 아니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도 독재 권력이 무섭게 겁박하면 북한 사람처럼 될 수 있다.
   
  만약 독재자가 나타나 본보기로 제일 큰 언론사 하나를 샅샅이 뒤지고 언론사 사주 가족까지 샅샅이 털어 국민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환호하면 다른 언론사들은 겁이 나 침묵하면서 여론을 얼마든지 독재 권력이 좋게 만들어 낼 수 있다. 다만 북한과는 달리 독재 권력이 오래 유지되기 힘든 한 가지 결정적인 상황이 있다. 그것은 남북 대치로 동맹이 필요한 상황에서 우리의 등 뒤에서 함께하는 동맹이 미국이란 점이다. 그래서 등 위에 있는 동맹인 미국을 의식할 수밖에 없기에 사실상 무조건 독재하기가 쉽지 않다.
   
  왜 북한의 독재가 오래 가능한가? 북한 뒤에서 함께하는 나라도 독재 국가들이기 때문이다. 내 등 뒤에 어떤 사람과 어떤 동맹이 있는가가 중요하다. 미국과의 동맹이니까 독재 권력이 언론을 무조건 계속 침묵시킬 수 없기에 언젠가 진실이 드러나면 독재는 무너진다. 결국 미국이 우리 뒤의 동맹이란 사실은 큰 축복이다. 그것보다 더욱 큰 축복은 하나님이 우리의 등 뒤에서 우리를 지켜 보호해 주신다는 사실이다. 나의 등 뒤로 하나님을 던져 버리지 말고 나의 등 뒤에서 나를 지키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라. 그러면 평안도 따르고 번영도 따른다.
   
  < 기복주의를 버리라 >
   
  왜 사람들이 불행해지는가? 하나님을 등 뒤로 던져 버리기 때문이다. 어떻게 불행한 삶을 행복한 삶으로 회복시키고 반전의 역사를 이루는가? 기복주의를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서야 한다. 기복적인 태도로 하나님을 도구화하지 말라. 큰 기도 제목이 생기면 용한 사람을 찾기보다 하나님을 찾아 회개하라. 믿음 및 하나님의 이름을 자기 이익의 도구로 삼지 말라. 아무리 성결한 것도 이익의 도구로 삼으면 그 성결한 가치를 잃고 영혼이 천박해진다.
   
  하나님 추구를 삶의 기본으로 삼을 때 내 삶이 영원성과 보편성에서 동떨어지지 않는다. 회개란 세상을 추구하는 삶에서 하나님을 추구하는 삶으로 돌아서는 것이다. 하나님을 모든 배움의 뿌리로 삼고 하나님의 뜻을 모든 삶의 기준으로 삼고 하나님의 이름을 모든 능력의 바탕으로 삼으라. 하나님과 사람을 도구화하지 말라. 생활 능력을 키우는 것보다 먼저 하나님 안에서 참된 길을 찾을 때 영적인 빈곤과 공허가 사라진다.
   
  요즘 과학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어떤 미래학자는 50년 내에 사람이 신적인 영역에 부분적으로 들어설 것이라고 예측한다. 터무니없는 얘기다. 인공 지능을 이용한 놀라운 과학 발전으로도 아직도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이 무한대로 많다. 인공 지능에 의한 4차 산업 혁명을 통해 하나님이 없는 과학 발전으로 사람과 사물을 수단화시키는 능력만 커지면 유토피아가 이뤄지기보다 인간성 후퇴로 인류의 종말이 촉진될 수 있다.
   
  인공 지능이 발달하면 점차 인공 지능을 활용하는 소수에게 힘이 집중되면서 대중의 도구화는 더 심화될 수 있다. 사람의 도구화를 막아 줄 최고 안전장치가 신실한 믿음이다. 그런 믿음조차 하나님을 도구화하는 기복적인 믿음으로 변질되면 사람의 도구화와 인류 멸망을 막을 안전장치가 사라진다. 종교는 기본적으로 기복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기독교는 그런 기복주의를 탈피해서 하나님을 도구화하지 않는 신실한 믿음과 진리의 길을 제시해야 한다.
   
  요새 교회가 세상의 존중을 받기보다 비난을 받고 있다. 예전에 한국 교회는 한국 사회를 계몽하는 주체로 존중받았지만 지금은 계몽 대상처럼 비난받고 있다. 그런 교회 상황을 되돌리려면 회개하고 기복주의를 버리라. 회개하고 하나님을 바라보면 제 길을 찾을 수 있지만 하나님보다 하나님의 복을 더 추구하는 기복주의에 사로잡히면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아도 계속 같은 자리에서 빙빙 돌거나 같은 일을 헛되이 반복하는 신기루 같은 삶만 펼쳐진다.
   
  하나님을 기준으로 삼지 않으면 끊임없이 방황하면서 진짜 중요한 것을 모르고 인생을 낭비하게 된다. 인생이 시간이 지나도 별로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후퇴하는 것은 하나님이란 기준과 하나님의 말씀이란 푯대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수영할 때 계속 반복해서 고개를 내밀고 숨을 쉬어야 계속 나아갈 수 있듯이 하나님을 푯대로 삼고 계속 반복해서 말씀과 기도를 앞세우며 나아가야 인생 목표를 잃지 않고 인생 발전도 이룰 수 있다.
   
  사람은 하나님을 추구할 때 가장 행복해지고 하나님을 외면할 때 가장 불행해진다. 수수한 들꽃도 마음을 열고 자세히 오래 보면 귀엽고 사랑스럽게 보인다. 외모가 부족한 사람도 마음을 열고 자세히 오래 보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면이 의외로 많이 보인다. 하나님은 더욱 마음을 열고 자세히 오래 보라. 조금 어렵다고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잘 나간다고 하나님을 잊거나 하나님보다 하나님의 복을 더 추구하면 믿음의 진가를 알 수 없고 참된 복도 얻을 수 없다.
   
  왜 하나님은 기복주의를 싫어하시는가? 기복주의는 우상숭배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무엇이든지 하나님보다 앞세우는 것은 다 우상숭배다. 하나님을 뜨겁게 믿었다가 급속히 냉랭해지는 냄비 신앙을 버리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꾸준히 하나님을 진실하게 추구하는 돌솥 신앙을 가지라. 몇 번 기도하고 “왜 응답이 없지? 왜 반전의 역사가 이뤄지지 않지?”라고 생각조차 하지 말라. 기도할 때 기도 응답에 집착하지 말고 일단 기도로 하나님과 만난다는 사실로 인해 기뻐하라.
   
  사람도 열 번 만나면 이웃이 되고 백 번 만나면 친구가 되고 천 번 만나면 부부가 된다. 비유적인 의미로 하나님과 계속 기도로 만나면 하나님의 친구처럼 친밀해지고 더 만나면 하나님의 아들처럼 권세가 나타나고 더 만나면 하나님의 신부처럼 온전히 하나가 된다. 그렇게 하나가 되면 그때부터 놀라운 반전의 역사가 따른다.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충분히 깊어지기 전에 서둘러서 복과 응답이 있기를 바라지 말라.
   
  왜 사도 요한은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고 했는가?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할수록 두려움이 커지기 때문이다. 욕심에 젖어 하나님을 도구화하거나 사람을 도구화하지 말라. 하나님과 사람을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한 지렛대나 징검다리나 사다리로 삼지 말라. 욕심과 기복주의를 버리고 평안 가운데 순수하게 하나님을 추구할 때 하나님이 내 마음의 소원을 아시고 가장 멋지게 일하실 것이다.
   
  < 진실한 믿음으로 살라 >
   
  자세히 보면 기복주의는 자기중심주의와 한통속인 것을 알 수 있다. 자기중심주의는 복 주시는 하나님보다 복을 더 바라보게 하기에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린다. 더 나아가 사람과의 관계도 깨뜨린다. 가끔 생기는 인간관계의 갈등과 상처로 인해 현대인이 많이 걸리는 질병인 간 질환, 위장병, 관절염, 디스크 등이 생길 때가 많다. 그런 상처와 질병을 극복하려면 자기중심주의를 버리라.
   
  남이 나보다 더 잘될 때 그것이 바른 성공이라면 같이 기뻐해 주라. 만사가 나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만사를 내가 해야 안심하는 사람은 남도 피곤하게 만들지만 나도 피곤하게 만든다. 늘 이렇게 기도하라. “하나님! 나만 옳다는 고집을 꺾고 세상을 정복하기 전에 나부터 잘 정복하게 하소서.” 남의 잘한 것을 인정해 주고 심지어 경쟁자를 통해 좋은 일이 이뤄지는 것도 기뻐할 줄 알아야 교회생활과 사회생활을 잘하고 어디서든지 승리할 수 있다.
   
  넓은 마음과 긍정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힘든 일도 긍정적으로 보면서 행복을 찾으라. 또한 밝은 얼굴로 밝은 대화를 하고 칭찬과 격려도 많이 해 주라. 그것은 위선이 아니다. 원수도 칭찬하면 친구로 변한다. 성공적인 자녀 교육의 비밀도 칭찬에 있다. 순수한 마음으로 남에게 칭찬도 많이 주고 선물도 많이 주라. 인간관계를 잘하고 좋은 인맥을 얻으려면 두 가지를 잘 버리라. 자기중심적인 판단과 받으려는 태도다.
   
  한 아내는 결혼기념일이나 자기 생일에 남편이 알아주나 하고 노렸다가 그냥 넘어가면 그때부터 삐쳐서 한동안 말을 안 한다. 그러면 삶이 피곤해진다. 결혼기념일에 무엇인가를 바라면 “어디 두고 보자.”라고 사랑을 시험하지 말고 그냥 아침에 말하라. “여보! 오늘 우리 결혼기념일인데 조금 일찍 들어오세요.” 자기 기준으로 사랑의 증거를 만들어 놓고 그 증거가 없다고 “내가 사람 잘못 봤어.”라고 하면 불행해진다. 남을 생각하고 주려는 마음을 가질 때 인간관계도 잘할 수 있고 하나님관계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
   
  특히 자녀에게 주려는 마음을 잘 가르치라. 부모의 신앙과 헌신은 자녀의 축복과 행복의 길을 닦는다. 요새 각 가정마다 부모와 자녀 간에 벽이 높아지고 있다. 그 벽을 깨뜨리고 가정을 회복시키려면 무엇보다 부모가 믿음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부모의 본이 없다면 많은 소리와 교육이 소용없다. 자녀를 양육할 때 ‘말수’는 줄이고 ‘말씀’은 많이 들려주라. 성경적인 가정의 원리를 따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을 만들기 위해 자녀에게 바른 길을 정직하게 제시하고 말씀대로 사는 균형 잡힌 삶과 행동하는 믿음을 보여 주라.
   
  복된 자녀가 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바르고 건강한 믿음을 가지고 치우치지 않으면서 하나님 앞에 헌신하는 부모다. 특히 자녀에게 하는 잔소리는 줄이고 하나님께 하는 기도 소리를 늘릴 때 자녀는 딴 마음을 품지 않을 것이고 부모가 진실한 믿음으로 살면 자녀도 진실한 믿음을 가지면서 삶의 과정에 어느 정도의 고난은 있어도 결국 승리할 것이다.
   
  자녀 앞에서 자기중심주의와 물질과 축복에 안달하는 기복주의를 버리고 드리고 나누고 베푸는 삶의 모범을 보이라. 특히 자녀 앞에서 티내지 않고 조용히 말씀과 기도를 앞세워 살면 자녀도 부모의 신실한 믿음과 기도를 느끼면서 바른길에서 이탈하지 않을 것이다. 나의 현재 모습은 부족해도 나의 앞날과 나의 자녀의 앞날은 얼마든지 찬란한 모습이 될 수 있다. 아무리 힘든 현실에서도 멋진 반전의 역사를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새롭게 일어서라.
   
  < 반전의 역사를 이뤄 내라 >
   
  필자에게 목사의 길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24세 때까지 남 앞에만 서면 말을 더듬었기 때문이다. 대신 몸으로 섬기는 선교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1987년 선교사의 비전을 가지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그러나 신학 대학원 2년 때 필자의 달란트를 따라 직접 선교사로 나가기보다 문서선교와 후방에서 선교사를 지원하는 사역으로 비전을 수정했다. 그리고 1991년 미국 기독교선교연맹(C&MA) 소속 사역자로 문서선교와 선교사 양성 비전을 품고 귀국했다.
   
  당시 미국 선교 본부는 한국 선교에 관심이 없었지만 필자는 선교 지원 국가 및 선교 자원 국가로서 한국의 잠재력을 믿었다. 그렇게 귀국할 때 가진 것은 비전밖에 없었다. 동역자와 재정과 교단 배경이 없어서 한국에서의 초창기 사역은 고독과 시련의 연속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국내외 여러 교회에서 청빙 제의가 있었다. 좋은 조건을 제시받고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조건 때문에 교회를 옮기는 것은 큰 죄예요.”라는 아내의 말이 비전 유지에 큰 힘이 되었다.
   
  만약 좋은 조건에 따라 비전을 수정한다면 그때는 비전이 야심이었던 것으로 판명된다. 야심이 있는 것이 죄는 아니지만 덕도 아니다. 비전은 나를 포기하면서 가지는 찬란한 꿈이다. 안정된 교회 목사 자리보다 선교 비전을 붙드는 모습이 어리석게 보여도 원래 선교란 어리석은 사람이 있어야 이뤄지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현실을 너무 모른다고 핀잔을 주기도 했지만 너무 현실만 보면 진실은 모습을 감춘다.
   
  처음에 교회를 개척할 때는 별로 가진 것이 없었기에 대신 한 가지 좋아하는 것에 집중했다. 글 쓰는 것이었다. 비유적으로 말하면 초라한 펜 하나라는 다윗의 물매는 가진 셈이었다. 게다가 잠을 적게 자고도 버틸 수 있는 체력과 한번 하면 꾸준히 하는 성격도 또 하나의 다윗의 물매였다. 그 소박한 물매 도구를 가지고 꾸준히 설교 원고를 남겼다. 그처럼 내가 가진 것이 초라해도 하나님께 드려 잘 활용하면 결국은 초라하지 않게 된다.
   
  사역이 조금 커져서 2002년 선교 단체를 세우고 그 명칭을 성경 ‘요한복음 3장 16절’에서 딴 요삼일육선교회(John316 Mission)라고 붙였다. 인터넷 말씀 사역으로 비전 동역자도 조금씩 생겼다. 문서선교를 담당한 미션퍼블릭 사역도 점점 확대되고 <온라인새벽기도> 말씀 독자도 점점 많아지면서 마침내 <월간새벽기도>가 발행되어 지금은 문서선교를 통한 복음 한류를 꿈꾸게 되었다. 신기루 같은 비전이 신기하게 현실화되는 것을 보면서 비전이 있을 때 반전도 있음을 실감한다.
   
  비전의 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동역자다. 선교는 혼자 할 수 없다. 예전에 한국 총회가 없을 때 가끔 미국 총회에 참석하면 동료 목사들의 얼굴만 봐도 힘이 나고 연로한 선배 목사들이 “이 목사님, 힘들지요?”라고 하면 필자를 알아주는 것 같아 그 한 마디만으로도 마음의 상처가 단번에 아물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가끔 한국을 방문하는 선교사에게 “선교사님, 힘들지요?”라고 하면 그 한 마디에 선교사는 큰 위로를 받는다.
   
  사람에게는 서로의 눈물을 씻어 주는 좋은 비전 동역자가 필요하다. 기술과 의욕과 실력과 자본보다 ‘나를 일으키는 너’가 더 소중하다. 비전 동역자는 희망의 전조다. 목사와 성도가 좋은 비전 동역자가 되어 목사는 말씀으로 좋은 성도를 길러 내고 성도는 기도로 좋은 목사를 길러 내는 은혜의 순환이 있을 때 꽃봉오리의 비전은 마침내 꽃핀다. 필자는 말씀을 전할 때마다 누군가 은혜받고 새벽이슬과도 같은 좋은 비전 동역자가 생겨나길 꿈꾼다. 그런 동역자가 되어 좋은 후대 양육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면 남은 인생에서 멋진 반전의 역사를 이룰 수 있다.
   
  하나님을 추구하고 말씀을 가까이하면 남은 간신히 살아남는 상황에서도 나는 멋지게 살아 내는 역사가 나타날 것이다. 하나님은 내가 넘치는 은혜 가운데 살기를 원하신다. 잘 믿어도 어려움은 있지만 계속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면 조만간 반전의 역사는 시작된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 계셔서 여전히 모든 일을 지휘하시며 합력하여 선을 이뤄 주신다. 예수님은 “네 믿음대로 된다”라고 하셨다. 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으로 말씀과 기도를 앞세워 살아감으로 반전의 역사를 이뤄 내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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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82 월새기 발간 모음 2024년 5월호 요삼일육선교회 60 2024.04.17
10781 이달의 월새기 네 종류의 마음 밭 (마가복음 4장 10-20절) 요삼일육선교회 122 2024.04.16
10780 온라인새벽기도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라 (시편 48편 8-14절) 요삼일육선교회 133 2024.04.16
10779 대표기도 주일예배 대표기도 (전정복집사) 요삼일육선교회 94 2024.04.15
10778 주일설교 십자가를 지는 삶의 복 (마가복음 10장 28-31절) 요삼일육선교회 536 2024.04.15
10777 온라인새벽기도 십자가를 지는 삶의 복 (마가복음 10장 28-31절) 요삼일육선교회 537 2024.04.15
10776 이달의 월새기 백 배의 복을 얻는 길(2) (마가복음 4장 1-9절) 요삼일육선교회 104 2024.04.15
10775 이달의 월새기 백 배의 복을 얻는 길(1) (마가복음 4장 1-9절) 요삼일육선교회 120 2024.04.13
10774 온라인새벽기도 하나님을 찬송하는 이유 (시편 47편 1-9절) 요삼일육선교회 127 2024.04.12
10773 이달의 월새기 하나님의 뜻대로 살라(2) (마가복음 3장 31-35절) 요삼일육선교회 115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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