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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새자 백성의 장로들 곧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모여서 예수님을 그 공회로 끌어들였다(66절). 오늘날 시간 개념으로 고난 주간 목요일 초저녁에 예수님은 제자들과 유월절 식사를 하고 유언 설교인 다락방 강화를 하셨다. 그리고 감람산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서 밤샘 기도를 마친 후 체포되어 대제사장 집으로 끌려가셨다. 그때 새벽 전에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고 그 후 예수님이 조롱받으실 때 그 상황이 통보되어 공회 의원들이 모였다. 그들은 예수님을 금요일 아침에 공회로 끌어들였다.
유대 산헤드린 공회는 장로, 서기관, 대제사장 70명으로 구성된 당시 최고 의결 기구였지만 사형 문제만은 로마 총독에게 결정권이 있었다. 그때 공회 의장인 대제사장이 말했다. “네가 그리스도이거든 우리에게 말하라(67절).” 그 질문에 예수님은 대답할 필요를 느끼지 않고 말씀을 절제하셨다. 대답해도 그들이 믿지 않고 반문해도 그들이 대답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67-68절). 그런 말의 절제도 능력 있는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흔히 대화가 많아야 소통이 잘 될 줄 알지만 때로는 많은 말이 오히려 소통을 막는다. 말이 없거나 말이 적어도 때로는 마음으로 소통이 더 잘 이뤄진다. 기억력을 잃고 말도 못하는 부모를 자녀가 환한 미소를 띠며 소중히 돌보면 그 부모는 기억도 못하고 말도 못하지만 자신을 돌보는 자녀 얼굴을 빤히 쳐다본다. 그때 부모의 얼굴에는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흐뭇함이 깃들어 있는 것 같다. 그때가 진실과 진실이 통하는 순간이다.
진실한 사랑은 어디서나 통한다. 거짓과 위선을 힘써 버리고 많은 말로 변명하거나 포장하지 말라. 나의 마음을 이해받지 못해 답답하거나 뭔가 소통이 막힌 것 같으면 많은 말로 설명하려고 하기보다 차라리 침묵하고 그때 기도하라. 사람과의 말이 잘 안 통하면 사람과의 대화는 줄이고 하나님과의 대화를 많이 하라. 하나님은 나의 기도를 통한 대화 요청을 거절하시는 법이 없다.
모든 학문 중 왕 반열의 학문이 신학이듯이 모든 해결책 중 왕 반열의 해결책이 기도다. 기도는 어떤 인간적인 기술보다 더 사람을 유능하게 만드는 거룩한 예술이다. 왜 기도가 거룩한 예술인가? 기도를 통해 신적인 지혜가 생기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 보이고 능력이 따르기 때문이다. 참된 기도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의 최대 원천이다. 말보다 기도를 앞세울 때 문제가 신기하게 해결되고 상황이 극적으로 변화된다. <21.9.6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