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644) - 하나님을 떠나는 정신 나간 짓을 하지 않기를
안녕하세요 오늘은 주일.
한창 주일 예배를 드리고 계신 시간이겠어요.
이곳의 예배는 오래전에 멈췄는데...
최근에는 최소한의 인원을 예약(?)을 받아
한 달에 한 번 정도 집회를 하려 하는 것 같아요.
외롭고 쓸쓸하다 생각했던 순간순간에도
늘 예수님이 같이 계셨다는, 이제는 알게 된 감사함을
다시 확인받는 부분에서 실로 오랜만에 울컥했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도 않은 것 같아요.
저는 지금... 나갈 준비가 되어 있는 걸까요?
애초에 그런 준비란 없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해요.
매일매일 준비해야 하고 무장해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실족해서 죄인이 될 수밖에 없는
그러한 삶일 수밖에 없다는 걸 받아들여야 하는 게 아닐까.
그래서 항상 예수님의 애끼 손가락을
꼬~옥 붙잡고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봐요.
제발 하나님을 떠나는 정신 나간 짓을 하지 않기를... ㅜㅜ
건강에 대해 다시 경각심을 가지고 운동을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되었습니다.
방 식구들이 다 좋고 편하다보니 식사하는 시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고요. ㅎㅎㅎ
그래서 살이 좀(?) 많이 찌고 그러던 참이었거든요.
무조건 굶고 빼기엔 이제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효과도 없고 성질만 포악해(?)져서 안 될 것 같아
좀 쎈 트레이닝을 하고 있습니다.
백신은 접종하셨어요? 천만 명 정도가 접종을 하셨다 하니
얼른 속도를 내어 당연했던 일상을 되찾았으면 좋겠어요.
예배드리고 선교 활동하시기에 무리가 없는
그런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새벽기도를 잘 받고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항상 제 이름 앞으로 도착하는
새벽기도를 볼 때마다 왜 이리 우쭐한 마음이 드는지... ㅎㅎㅎ
묵상을 할 때마다
‘아, 이 부분을 아들하고도 나누고 싶다.’라는
마음이 생기곤 하거든요.
이제 막 성인이 되어 울타리가 없는 사회생활에
정신이 없을 아들 귀에 잔소리로 들릴까...? 하는 염려도 있지만
제가 전하려는 마음이 그 아이의 마음 어딘가에 살짝 새겨져
훗날 어느 시점에 ‘퍼뜩’하고 떠오른다면
그 시점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장 좋은 때임을 믿고
계속 끊임없이 부어 보려 해요.
.
남편과 아들, 딸과 함께 넷이서
말씀 묵상을 하는 그 시간들을 소망해 봅니다.
올 여름도 많이 덥다 하네요.
편지 또 드릴께요. ^^
건강하시고요.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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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