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637) - 저를 다시금 주님께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이한규 주필님께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00구치소에 구속 중인 39세의 000입니다.
32살에 처음 주님을 영접하고 난 후
이전의 죄 된 삶에서 벗어나
주님을 찬양하며 성실히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평온한 삶이 계속되니 어느덧 감사함을 잊고,
모든 것이 제 능력 덕분이라 착각하고 제 의대로 살았습니다.
그 후 얼마 안 되는 시간 동안 부모님 두 분을 모두 여의고,
경제적으로도 파탄이 나서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에 빠져
주님을 등지고 원망하며 삶을 낭비하며 죄만 짓던 중
순간의 실수로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오기 전 주님을 전적으로 배반하는 행위 중 하나인
자살을 시도하였으나 그마저도 주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셔서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의해 구조되었습니다.
사실 이곳에 구속되어서도 삶의 의지가 없어
징역을 끝마치고 나서 누구에게도 피해 주지 않고,
아무도 모르게 죽을 생각뿐이었습니다.
저는 자살 위험자로 분류되어 CCTV가 있는 독방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어서 더욱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서고에서 월간새벽기도를 때마침 접한 후
그런 생각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주님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주님의 사람을 세우셔서
주님을 드러내시기도 하시지만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는 이에게도
주님을 나타내시기도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매일 아침 성경 말씀과 주필님의 강해문이
저를 다시금 주님께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면회 오는 이도 없고 올 사람도 없어
경제적으로도 너무 힘이 들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주필님의 새벽기도가
주님을 놓지 않고 주님을 의지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주필님의 선교에 주님의 영광이 가득하길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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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