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635) - 이제는 죄짓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항상 잘 지내고
하루하루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나온 삶이 너무 허무하고 사람에 대한 배신으로
재판을 다녀오고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조금 안정은 되었지만
순간순간 분노가 치밀어
마음이 많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지금까지 52년 살면서
그 누구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 노력도 하면서도
저의 세 치 혀로 상처받고 하셨던 사람들에게
죄송하고 용서를 구하고 회개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까 단 하루도
즐거웠던 일이 없었던 거 것 같아요.
진정 주님을 위해서 단 한 번도
기쁜 일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깊이 회개하고 있습니다.
사람인지라 솔직히 조사받고
단 한 마디 거짓도 없이 했는데~~
답답한 부분도 있지만 분노하지 않고
감사하면서 살아가려고 합니다.
제 나이 52살입니다.
앞으로는 어떤 시련과 어떠한 유혹이 있어도
사람은 환경의 동물이라
어떻게 될지는 약속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봉사하는 삶을 한 번 살아 보고 싶습니다.
매달 월새기책 챙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제는 죄짓지 않을 것 같습니다
꼭 잊지 않고 바르게 살아가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21. 5. 30 0 0 0 올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