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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인 고독을 즐기라 (누가복음 18장 9-14절)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21-05-11
누가복음 18장 9-14절
9 또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이 비유로 말씀하시되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라 11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12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13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1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에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창조적인 고독을 즐기라 (누가복음 18장 9-14절)
 < 착하게만 살지 말라 >
 
   본문에 나오는 바리새인과 세리의 비유는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남들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들려주신 비유다(9절). 이 비유에는 차별과 편견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예수님의 분노와 질책이 잘 담겨 있다. 가끔 보면 착한 사람들은 불의한 상황을 운명으로 그냥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상 그것은 주님의 뜻이 아니다.
 
   사랑은 오래 참는 것이니까 불의하게 멸시당해도 끝까지 참아야 하는가? 아니다. 의를 위해 십자가를 질 때는 지더라도 계속 불의하게 괴롭히면 용기를 가지고 ‘거룩한 분노’를 보여 주라. 그것이 참된 사랑이다. 예수님도 십자가를 질 때는 지셨지만 장사꾼들의 소굴이 된 성전을 청소할 때는 거룩한 분노를 내셨다. 착하게 살되 착하게만 살지는 말라.
 
   가치관의 우선순위는 진선미의 순서다. ‘아름다운 것(미)’보다 ‘착한 것(선)’이 중요하고, 착한 것보다 ‘바른 것(진)’이 중요하다. 불의하게 계속 당하면서도 착한 척하며 착하게만 살지 말고 때로는 ‘바름’을 위해 ‘착함’을 희생하고 불의한 현실을 용기 있게 알리라. 성경에서 침묵하라는 말은 비판과 가십과 헤픈 말에 대한 경고이지 불의에 끝까지 침묵하라는 말은 아니다. 참을 만큼 참되 불의로 인한 고통이 계속되면 용기 있게 그 사실을 알리라.
 
   사탄은 불의한 현실을 말하면 더 고통 받을 것이란 두려움을 준다. 그 두려움은 대개 허상이다. 입이 가벼운 ‘고발장이’나 ‘고자질장이’가 되면 안 되지만 참을 만큼 참고 죽고 싶은 정도라면 죽지 말고 그 현실을 용기 있게 알리라. 그러면 두려움이 심어 놓은 먹구름은 물러가고 자유로운 새 아침을 맞이한다. 그때 이런 탄성이 나올 것이다. “이렇게 쉽게 문제가 풀리는 걸 괜히 혼자 절망하고 고민했네.” 그때의 기쁨과 자유가 얼마나 꿀맛 같겠는가? 착하게 살되 착하게만 살지는 말라.
 
  < 창조적인 고독을 즐기라 >
 
   본문에 나오는 바리새인과 세리의 비유를 보면 예수님은 멸시 받고 따돌림 당하는 세리를 더 귀하게 여기신 것을 알 수 있다. 그 말은 사람에게 따돌림을 당하면 하나님께는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암시다. 그런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따돌림의 문제를 극복하고 오히려 즐기라. 누구나 따돌림 당할 때가 있다. 그때 실망하지 말고 오히려 창조적인 작품 인생을 만드는 기간으로 선용하라.
 
   필자는 목회 초창기에 소외감이 컸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오니까 교단 배경이 없고 아는 목회자나 동료도 없이 거의 왕따 처지였다. 그러나 그렇게 만날 사람이 없었기에 오히려 하나님과 성경을 깊이 만날 수 있었다. 너무 사람을 많이 만나면 영성과 생각이 얕아질 수도 있다. 그래서 소외된 처지에 있는 상황도 종종 필요하다. 사실 자세히 보면 휴가도 일종의 긍정적인 자기 따돌림이다. 그런 따돌림도 필요하다. 너무 바빠서 깊은 생각과 새로운 생각이 없이 살면 결국은 마이너스 인생이 된다.
 
   하나님의 창조물 중에 일의 명령을 받은 존재는 사람뿐이다. 그만큼 일이 중요하다. 그러나 하나님은 동시에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고 하며 쉼의 중요성도 강조하셨다. 쉼이 없는 노동은 '소외된 노동'이다. 그런 노동에는 기쁨도 없고 보람도 없다. 휴가는 삶에 리듬을 부여하고 자기를 살피는 기간이다. 실제로 계속 반복되는 일상의 자리를 떠나 보아야 자기와 자기 삶의 모습이 더 잘 보인다.
 
   일에서 벗어나 휴가를 통해 누리는 침묵과 고독이 얼마나 좋은가? 현대인에게는 내적 침묵의 영토가 너무 줄었다. 때로는 고독의 순간이 필요하다. 따돌림을 받아 겪는 고독도 선용하면 좋지만 잃어버린 자기를 되찾으려고 스스로 만든 고독은 더욱 좋은 것이다. 예수님은 늘 한적한 곳으로 물러나 기도하고 묵상하심으로 사역의 에너지를 얻으셨다. 그처럼 따돌려짐의 순간을 창조적인 고독의 순간으로 만들어 즐기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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