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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시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배척했는가? 예수님이 병자를 치유하고 로마를 정복하고 귀신을 쫓아내는 식으로 화려하게 사역했으면 오히려 숭배했을 것이다. 거짓 종교인은 축귀나 치유의 기적이 벌어지면 열심히 선전하기에 바쁘지만 예수님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이 쫓겨 나가도 그것을 자랑하거나 기뻐하지 말라면서 오히려 자제시켰다. 그처럼 화려한 사역을 멀리해서 겉으로 초라해 보이니까 “저런 사람이 어떻게 메시야인가?”라면서 배척한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참된 실체를 아는 것이다.
하나님은 예수님께 모든 권세를 주셨기에 예수님을 통해서만 하나님 아버지를 온전히 알 수 있다(22절). 더 나아가 하나님과 예수님은 동일한 분이다. 본문 23절을 보라. “제자들을 돌아보시며 조용히 이르시되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복이 있도다.” 이 구절에서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하나님과 예수님이 동일한 분임을 보는 눈’을 뜻한다. 그처럼 예수님의 속성과 위대성을 볼 줄 아는 눈이 복된 눈이다.
그전에 많은 선지자와 임금이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권세를 보고 듣고자 했어도 못했지만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을 보고 예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 메시야를 직접 뵙는 특권적인 복을 누리게 되었다(24절). 이 말씀도 예수님의 참된 속성을 볼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의 말씀이다.
사람은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를 잘 인식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러나 복된 존재가 되려면 내면을 바로 볼 줄 알아야 한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나 보여 주는 삶에 매이지 말라.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진짜 아름다운 사람이다. 남에게 보여 주고 싶은 ‘앞모습의 나’만큼 남에게 느낌으로 전해지는 ‘뒷모습의 나’도 중요하다. 뒷모습도 잘 가꿔야 영혼이 풍성해지고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고 이름도 빛나게 된다. <21.4.17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