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592) - 하나님이 제동을 걸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샬롬!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과 동행하는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순간의 실수로 저를 아는 모두의 믿음과 신뢰를 저버리고
재판을 마친 뒤 00교도소에서
분류 등급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29살 0 0 0 청년입니다.
29년 살면서 하나님의 섭리하심이 없던 곳이 없었던 삶이었는데
그 평범함에 침식되어 신앙인이 아닌 종교인으로 살았던 날,
이곳에 들어와 돌이켜보니 한심하기 짝이 없는 제 자신을 보며
회개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잘못 살고 있던 제 인생 바로 잡아 주시려고
하나님이 제동을 걸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더욱이 수감되어 있는 동안 ‘월새기’를 만나게 하셔서
필사와 더불어 아침 묵상으로 나에게 주시는 메시지를
피부로 와 닿게 하셨습니다.
불평과 불만, 아집과 고집으로 내 맘대로 살아왔던
27년의 생활을 청산하고 다시 사회에 나갔을 때
온전히 평생을 하나님께 드리고 헌신하는 삶, 주어진 삶,
묵묵히 살아 낼 수 있게 ‘월새기'를 묵상하며 수형 생활하겠습니다.
2020년 묵은 것들 내려놓고 2021년 새롭게 나아가겠습니다.
‘월새기’ 담당자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복된 매일이 되시기를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Happy New Year!
2021년 1월 1일 00교도소 0000 0 0 0 올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