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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호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21-01-20
누가복음 5-7장
2/01(월) 누가복음(49) 주님 뜻대로 사는 길(1) (눅 5:12-16)
2/02(화) 누가복음(50) 주님 뜻대로 사는 길(2) (눅 5:12-16)
2/03(수) 누가복음(51) 치유에 필요한 4대 요소(1) (눅 5:17-26)
2/04(목) 누가복음(52) 치유에 필요한 4대 요소(2) (눅 5:17-26)
2/05(금) 누가복음(53)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1) (눅 5:27-32)
2/06(토) 누가복음(54)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2) (눅 5:27-32)

2/08(월) 누가복음(55) 쓰임 받는 삶을 사는 길(1) (눅 5:33-39)
2/09(화) 누가복음(56) 쓰임 받는 삶을 사는 길(2) (눅 5:33-39)
2/10(수) 누가복음(57) 주일성수의 축복(1) (눅 6:1-11)
2/11(목) 누가복음(58) 주일성수의 축복(2) (눅 6:1-11)
2/12(금) 누가복음(59) 제자에게 필요한 4가지(1) (눅 6:12-19)
2/13(토) 누가복음(60) 제자에게 필요한 4가지(2) (눅 6:12-19)

2/15(월) 누가복음(61) 복 있는 자와 화 있는 자(1) (눅 6:20-26)
2/16(화) 누가복음(62) 복 있는 자와 화 있는 자(2) (눅 6:20-26)
2/17(수) 누가복음(63)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길(1) (눅 6:27-36)
2/18(목) 누가복음(64)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길(2) (눅 6:27-36)
2/19(금) 누가복음(65) 좋은 성도가 되는 길(1) (눅 6:37-38)
2/20(토) 누가복음(66) 좋은 성도가 되는 길(2) (눅 6:37-38)

2/22(월) 누가복음(67) 복된 팔로워가 되는 길(1) (눅 6:39-49)
2/23(화) 누가복음(68) 복된 팔로워가 되는 길(2) (눅 6:39-49)
2/24(수) 누가복음(69) 주님이 기뻐하시는 믿음(1) (눅 7:1-10)
2/25(목) 누가복음(70) 주님이 기뻐하시는 믿음(2) (눅 7:1-10)
2/26(금) 누가복음(71) 청년의 마음으로 일어나라(1) (눅 7:11-17)
2/27(토) 누가복음(72) 청년의 마음으로 일어나라(2) (눅 7:11-17)
마중물 : 인생에서 앞세워야 할 것
 < 공동체 감수성을 가지라 >
 
  20세기에 들어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사상 중 하나가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다. 그 사고방식이 한국의 경제 발전 초기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미쳤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긍정적 사고방식의 부작용이 표출되면서 21세기에 들어서서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한 차원 더 격조가 높아져 ‘개인적인 긍정적 사고방식’이 아닌 ‘공동체적인 긍정적 사고방식’을 지향하는 타인 감수성이 강조되고 있다. 바람직한 모습이다.
   
  어느 날 한 남편이 결혼 초기에 찬란한 사업 비전을 세웠다. 남편의 사업은 사람을 잘 상대해야 하는 사업이었는데 아내는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 상태에서 남편의 사업 비전에 동참하려니까 아내도 힘들어했고 남편은 아내가 자신의 비전에 좀 더 기쁘게 동참하지 않는 점을 아쉬워했다. 가끔 부부간에 진솔한 대화를 하면 아내는 남편의 비전이 자신이 기쁘게 동참할 수 있는 비전으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해서 남편의 마음을 어둡게 했다.
   
  그 후 세월이 흘러 상대방의 성향을 조금 더 알고 이해하면서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법을 배웠다. 비전이 컸던 남편은 자신의 문제점을 인식하며 인생 목표와 계획을 수정했다. 자기 목표와 계획대로 밀고 나가 자기 비전을 이루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아내의 행복을 희생하며 비전을 이루는 것은 의미 없는 일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는 비전 성취보다 복된 가정이 행복을 위해 더 우선적인 조건이라고 여겼다.
   
  아내는 남편은 마음에 들었지만 남편의 비전까지 마음으로 기꺼이 수용한 것은 아니었기에 남편과 비전의 일치를 이루기까지는 어느 정도 적응 기간이 필요했다. 그 사실을 깨닫고 남편은 인생의 목표를 새로 설계하고 아내의 적응 기간을 자신의 준비 기간으로 활용하기로 결심하고 그 기간에 사업 기반을 튼튼히 닦기 위한 좋은 콘텐츠 연구에 몰두했다.
   
  남편의 이해와 배려로 아내는 조금씩 남편의 비전에 자신을 일치시키며 남편을 돕는 영역을 넓혀 갔다. 결국 부부간에 비전의 일치가 어느 정도 이뤄졌고 남편의 사업은 좋은 콘텐츠가 준비됨으로 견실한 성장을 이루게 되었다. 남편은 자신의 비전 성취가 늦어졌어도 사업이 견실해진 모습과 아내의 변화된 모습을 지켜보며 나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남에게도 긍정이 되는 화합적인 사고방식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꼈다.
   
  만약 남편이 자기 비전만 생각하고 결혼 초기에 아무런 배려도 없이 아내를 계속 자기 비전에 강압적으로 동참시키려고 했다면 아내는 매우 힘들어하면서 마음속에서는 남모를 고민과 상처가 깊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남편이 아내를 배려하며 비전 성취의 발걸음을 한 템포 늦추자 점차 아내는 긍정적인 존재로 변해 갔다.
   
  타인 감수성과 공동체 감수성을 가지고 내게 긍정적인 것이라도 남에게 부정적인 것이 되면 나의 긍정을 잠시 유보하고 화합적인 긍정의 역사가 나타나도록 힘쓰라. 차원 높은 긍정을 위해 나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잠시 후순위로 두고 자기 개발에 힘쓰면 나중에는 더욱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난다. 20세기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21세기의 화합적인 사고방식으로 삶의 격조를 한 차원 높이면 내가 속한 가정과 교회와 사회는 더욱 복된 모습이 될 것이다.
   
  < 인생에서 앞세워야 할 것 >
   
  복된 인생을 만들려면 무엇을 앞세워야 하는가? 첫째, 저주보다 축복을 앞세우라. 말의 수준은 인생의 수준과 축복의 수준을 좌우한다. 의인의 축복하는 입은 생명력을 강화시키지만 악인의 저주하는 입은 생명력을 약화시킨다. 축복하는 지혜로운 사람은 지식이 있어도 아는 척하지 않고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말 속에 지식과 유머와 감동과 격려가 넘쳐서 이해의 폭을 넓혀 주고 듣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준다.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렵지만 말을 의식적으로 조금 줄이고 더디 하면서 입술을 잘 제어하면 지혜가 넘치게 된다. 말을 많이 성급하게 해서 좋아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말은 행복을 좌우한다. 중세에 지옥을 묘사한 그림에는 집게로 혀를 뽑는 그림이 있다. 말의 범죄가 엄중한 죄라는 암시다. 말을 많이 성급하게 하면서 자기를 나타낼수록 존경심과 존재감은 줄어든다. 내면이 채워지지 않은 채 말이 많으면 공허감도 커진다. 말을 아끼고 가정과 교회에서는 더욱 말을 아끼라.
   
  <탈무드>는 말하기 전에 세 황금 문을 지나게 하라고 가르친다. “이 말은 꼭 필요한 말인가? 이 말은 진실한 말인가? 이 말은 친절한 말인가?”라는 문이다. 말할 때는 한 마디 덜 하고 한 템포 늦추라. 부정적인 말은 더 그렇게 하라. 하나님의 결재를 받고 말하는 습관을 키우라. 그러면 많은 말이 기도로 빚어진 후 나온다. 저주하는 말을 삼가고 축복하는 말을 많이 하면 내가 속한 공동체도 좋게 변화되고 나도 좋게 변화된다.
   
  둘째, 미움보다 사랑을 앞세우라. 미워하며 남에게 해를 끼치면 내게도 해가 미친다. 기도할 때 미움을 이길 능력을 구하라. 미움이 생길 때 잘 대처하는 것은 사고가 생길 때 잘 대처하는 것보다 중요하다. 미워하면 생각이 좁아진다. 짧은 인생을 살면서 미움을 버리지 못하면 인생은 더 짧아지고 낭비되는 느낌이 든다. 그러다가 진짜 건강도 잃고 수명도 짧아진다. 삶은 엄숙한 것이다. 미움이 있으면 삶의 가치도 떨어진다. 하나님을 믿는 삶은 더 엄숙한 것이다. 미움과 원한을 다 하나님께 맡기고 사랑과 용서를 앞세워 남은 삶을 복되게 만들어 가라.
   
  앞으로 오래 살 수도 있지만 오래 살지 못할 수도 있다. 하나님이 언제 부르셔도 기쁘게 가겠다는 심정으로 남은 생애를 좋은 시간들로 만들라. 하나님이 나를 빨리 곁에 두고 싶으시면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사랑과 용서가 넘치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가고 싶을 것이다. 그런 마지막 날을 계속 연장해 가는 삶이 성도의 삶이다. 매일을 마지막 날로 여기고 진중하게 살면 미워할 사람도 없고 미워할 시간도 없다.
   
  사랑과 용서가 넘치는 성령 충만한 삶을 통해 나의 가치를 높이라. 선한 일을 많이 하는 것도 훌륭한 것이지만 사랑과 용서를 통해 내 인생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더욱 훌륭한 것이다. 사랑과 용서 훈련을 계속하고 미움과 분노가 생길 때마다 기도하라. “하나님! 저의 이 감정을 하나님께 맡깁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줄 믿습니다.” 그리고 다짐하라. “나는 미움과 분노로 무너지지 않고 사랑과 용서를 앞세워 살리라.” 가슴을 펴고 시선을 하나님께 두면서 미움보다 사랑을 앞세워 살면 나의 미래와 후대는 더욱 복되게 될 것이다.
   
  셋째, 궁핍보다 부요를 앞세우라. 잠언 10장 15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요 가난한 자의 궁핍은 그의 멸망이니라.” 부자가 되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정당하게 벌어서 얻은 부요를 선용하면 내 인생과 가정과 교회도 잘 지킬 수 있고 여러 가지 선한 것을 잘 지킬 수 있다. 게으른 태도나 낭비적인 태도로 가난하고 궁핍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고 결국 파멸한다. 낭만주의에 빠져 가난을 무조건 선한 것처럼 여기지 말라.
   
  물론 의로운 좁은 길을 걷다가 가난해지거나 누군가를 부요하게 만들려는 대속의 가난은 복된 것이다. 그런 가난에는 하늘의 상급과 보상이 있다. 대속의 가난 외에는 궁핍보다 부요를 추구하라. 다만 물질에 집착하지는 말라. 기도할 때도 무조건 물질을 구하기보다 물질을 얻는 능력을 구하라. 그리고 땀을 흘리라. 하나님은 나의 땀이 수반된 기도에 훨씬 더 빨리 반응하신다.
   
  신명기 8장 18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재리에 밝아 오늘날 세계 경제의 상당 부분을 유대인들이 쥐고 있다. 그처럼 하나님으로부터 재물 얻을 능력을 구하고 얻은 재물을 잘 선용하는 권능을 구하라.
   
  돈을 많이 벌면 쌓아 놓기만 하지 말라. 성직자가 아니라면 돈이 잘 돌도록 잃을 각오를 하고 건전한 투자에도 기여하라. 투기는 삼가되 건전한 재테크 자체를 죄악시하지 말라. 지금도 사탄의 하수인은 끊임없이 악한 투기로 경제권을 쥐고 돈을 악하게 쓰려고 한다. 그런 상황을 넋 놓고 바라보지만 말고 바르게 경제력을 얻어서 돈을 선하게 쓰려고 하라. 있으면 있는 대로 살고 없으면 없는 대로 산다는 성직자적인 삶은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는 괜찮은 삶이지만 공동체의 행복에는 무관심한 안일한 삶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이 주신 물질을 잘 지키고 증식해서 하나님이 필요로 할 때 멋지게 쓰라. 그런 목적을 가지고 돈 버는 능력과 지혜를 구하면 하나님이 외면하지 않으실 것이다. 하나님은 성도가 이 땅에 살면서 영적으로만 천국의 삶을 살고 육신적으로는 고생하며 살라고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 사탄도 자기 하수인들에게 돈 버는 꾀와 수단을 주는데 하물며 만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돈 버는 지혜와 재능을 주시지 않겠는가?
   
  경제적인 영역 확대에 관심을 가지라. 아직 늦지 않았다. 역사와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내게도 물질적인 축복 기회의 문을 열어 주실 것이다. 앞으로 의로운 부자로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소망을 품고 준비하라. 진실한 믿음을 바탕으로 성숙한 인격과 차원 높은 가치관도 갖추고 물질적인 영역을 정복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잘 응답하도록 지식과 재능과 실력도 갖추라. 그래서 앞으로 하나님이 부요를 주시면 좋은 일에 많이 사용하라.
   
  넷째, 소득보다 수고를 앞세우라. 의인이 수고한 것은 하나님의 보상으로 생명에 이르지만 악인이 잘못된 방식으로 소득을 추구하면 죄와 멸망에 이른다. 소득에 연연하지 말고 수고하라. 먼저 수고하면 소득도 따르고 행복과 보상도 따른다. 현재 보상과 소득이 없으면 수고한 것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미뤄진 것으로써 언젠가는 반드시 보상과 소득이 있다.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수고하라. 기적만 바라지 말라. 삶 자체가 기적이라는 문학적이고 신학적인 말은 맞지만 사실 실제 기적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 하나님은 기적을 자주 주시지 않는다. 기적을 비전 성취의 높은 고지에 오르도록 하나님이 주신 대나무의 짧은 마디처럼 여기고 기적을 잠깐 체험한 후에는 팔을 걷어붙이고 이마에 땀을 흘리며 오래 수고하라. 예수님도 오병이어의 기적 후 먹다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고 하셨다(요 6:12). 기적 후에 계속 기적만 바라면서 낭비하는 삶을 살지 말라는 뜻이다.
   
  인생과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감리교의 창시자 요한 웨슬레는 매일 시간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15분씩 반성했다. 하루는 그가 마차를 기다리는데 10분 넘게 오지 않자 “나는 10분을 영원히 잃었다.”라고 탄식했다. 그가 쉴 새 없이 일에 중독되어 살았다는 뜻은 아니다. 땀을 흘리기 위한 쉼은 필요하다. 그러나 시간을 의미 없이 낭비하지는 말라.
   
  어떤 사람이 미켈란젤로에게 “당신은 조각의 천재입니다.”라고 말하자 미켈란젤로가 대답했다. “매일 20시간씩 14년간 계속 일했는데 그래도 제가 천재로 보입니까?” 선천적인 천재도 후천적인 눈물 없으면 인물이 될 수 없고 반대로 평범한 사람도 땀을 흘리면 천재 이상의 인물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불면의 밤과 수고의 눈물을 앞세우면 심은 대로 거두고 수고한 대로 보상받는 역사가 나타난다.
   
  < 하나님 안에 우연은 없다 >
   
  물방울은 언젠가 강물이 된다. 작은 것은 큰 것의 원천이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의 초라한 것이 예수님의 손에 들리자 큰 역사를 이루는 도구가 되었다. 우주의 엄청난 크기를 생각해 보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만물과 나를 비교할 때 나는 너무나도 초라한 존재다. 그러나 하나님은 초라한 내게 큰 기대를 걸고 계신다. 그 사실을 깨닫고 하나님이 나를 통해 큰일을 이루실 것을 기대하라.
   
  초라한 도구라도 예수님을 마음속에 모시면 위대한 가능성을 가지게 된다. 예수님은 온 우주를 품을 만큼 크신 분이지만 나의 작은 가슴에도 모실 수 있다. 힘을 내라. 나 정도면 충분히 큰일을 이룰 수 있고 내가 섬기는 교회 정도면 충분히 큰일을 이룰 수 있다. 오병이어의 원리를 기억하며 살라. 한 사람의 스타플레이어 때문에 그 스포츠계가 살아나듯이 나 한 사람의 믿음의 헌신을 통해 나의 교회도 멋지게 쓰임 받을 수 있고 한국 교회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 나의 수고와 고난은 결코 헛되지 않다.
   
  2007년에 약 120평 규모의 미션센터 공간이 생겼다. 그 공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할 때 한 선배 목사가 필자의 달란트를 살려 세계 선교를 위한 국제적 인물을 키워 내는 영어 프로그램을 해 보라고 했다. 교회에서 그런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이 왠지 꺼림칙했지만 평소에 존경하는 목사가 그렇게 권고해서 용기를 냈다.
   
  마침내 2008년 3월부터 <네트영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때 너무 바빴다. 매 학기마다 수강생들이 몰려와서 아내도 정신없이 바빴다. 필자는 교재를 만드느라 옛날에 신학교 강의를 나가던 때처럼 밤을 새울 때가 많았다. 너무 바쁘니까 수시로 생각했다. “목회자가 이런 일을 해야 하나? 여기에 무슨 하나님의 뜻이 있을까? 성경강해에 더 집중해야 하는데...” 점차 몸이 축났다. 결국 2년 반 만에 <네트영어> 프로그램을 접었다. 언뜻 보면 시간을 낭비한 것 같았는데 지나고 보니까 필요한 순간이었다.
   
  그때 <네트영어> 월요일 저녁반 수강생 중 A와 B가 있었다. 두 명 모두 사회적 위치가 있었다. A는 <네트영어>가 너무 좋다면서 사업화를 위해 여러 자본가와 연결시켜 주었다. 그러나 대부분 상당한 지분을 요구했고 최고 49% 지분까지도 요구했다. 그렇게 투자받으면 선교 후원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것 같아서 언젠가 하나님이 재정을 주시면 시작하겠다고 결심하고 제안들을 거절했다. 결국 특별한 변화 없이 당시 2년 반의 수고는 의미 없이 사라진 것 같았다.
   
  그 후 몇 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기간에 성경강해를 하나씩 완성시켜 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유력한 인물이 필자의 말씀에 은혜를 받고 후원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필자가 바른 목회자인지 잘 알지 못해 망설임이 생겼을 것이다. 바로 그때 그 유력한 인물과 알던 B가 필자를 보증해서 필자의 사역에 큰 도움을 얻게 되었다.
   
  하나님 안에 우연은 없다. 성도의 삶에도 우연한 일은 없다. 하나님의 드라마는 사람의 상상과 시공간을 초월해 펼쳐진다. 몇 년 전에 <네트영어> 강좌에 쏟은 시간이 나의 진을 다 빼놓고 별로 큰 의미를 남기지 못한 줄 알았는데 그때의 수고가 아름다운 열매로 돌아온 것이다. 그처럼 내가 힘썼던 수고의 나날들은 결코 헛되지 않고 반드시 보상이 있다.
   
  2014년 9월에 <월새기(월간새벽기도)>가 발행되었다. 그 후 많은 사람이 <월새기>를 통해 은혜를 받았다. 특히 교정기관 수용자의 반응이 뜨거웠다. 그때 문서 선교의 위력을 실감하고 세계 선교를 위한 <월새기 영어판> 발행 비전을 세우고 2019년 9월에 창간호를 발행할 목표를 세웠다. 그 시간이 지나 금년 9월로 발행 목표를 연기했다. 금년 발행을 예정대로 이루려면 2020년 말까지는 마중물 재정이 채워져야 했지만 그 재정이 마련되지 않아 또 연기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조금 더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하신 것 같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동역 후원자와의 좋은 만남도 주시고 충분히 잘 준비되면 지금으로서는 <월새기> 창간 10주년이 되는 2024년쯤에는 <월새기 영어판> 발행이 가능할 것 같다. 늦어져서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그래도 믿는 것 2가지가 있다. 하나님의 때는 인간의 때보다 언제나 더 적확한 때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하나님은 성도의 수고를 반드시 기억하신다는 것이다. 때가 되면 <성경전권강해>, <월간새벽기도>, <온라인새벽기도>, <월새기 유튜브>, <네트영어> 사역 등에 뿌려진 땀과 수고를 통해 <월새기 영어판>이 빛을 볼 것이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 계신다. 사람의 드라마도 잘 짜인 각본대로 펼쳐지는데 하나님의 드라마는 더욱 그렇다. 자신의 삶을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님의 드라마 같은 삶인 것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은 내가 믿음을 가지고 수고한 것을 외면하지 않고 나를 위해 최상의 삶을 준비하고 계신다. 언젠가 이 땅을 떠나기 전에 수고한 것에 대한 열매를 얻을 수 있고 혹시 이 땅에서 얻지 못하면 천국에서는 더욱 찬란한 보상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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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82 월새기 발간 모음 2024년 5월호 요삼일육선교회 60 2024.04.17
10781 이달의 월새기 네 종류의 마음 밭 (마가복음 4장 10-20절) 요삼일육선교회 121 2024.04.16
10780 온라인새벽기도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라 (시편 48편 8-14절) 요삼일육선교회 132 2024.04.16
10779 대표기도 주일예배 대표기도 (전정복집사) 요삼일육선교회 94 2024.04.15
10778 주일설교 십자가를 지는 삶의 복 (마가복음 10장 28-31절) 요삼일육선교회 535 2024.04.15
10777 온라인새벽기도 십자가를 지는 삶의 복 (마가복음 10장 28-31절) 요삼일육선교회 537 2024.04.15
10776 이달의 월새기 백 배의 복을 얻는 길(2) (마가복음 4장 1-9절) 요삼일육선교회 103 2024.04.15
10775 이달의 월새기 백 배의 복을 얻는 길(1) (마가복음 4장 1-9절) 요삼일육선교회 119 2024.04.13
10774 온라인새벽기도 하나님을 찬송하는 이유 (시편 47편 1-9절) 요삼일육선교회 126 2024.04.12
10773 이달의 월새기 하나님의 뜻대로 살라(2) (마가복음 3장 31-35절) 요삼일육선교회 112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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