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562) - 저의 성전을 이젠 수리해 갑니다
샬롬
월간새벽기도를 통하여 죄 가운데 빠진 저를
다시 서게 하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저는 현재 00교도소에 수감 중인 000라고 합니다.
어릴 적부터 부모님을 따라 교회를 다니며 하나님을 알게 됐고
주일학교며 학생회하면서 전도며 찬양이며
늘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쉼 없이 했던 내가
결혼하여 자녀를 두고 이렇게 영어의 몸으로
삶 자체가 180° 바뀌어 버렸습니다.
결혼하고 아이들이 생기면서 누구나 행복한 꿈을 꾸듯이
저 또한 큰 비전을 가지고 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물질이 생기고 사업이 번성하고 모든 것이 부하게 되자
어느 순간부터 하나님과 물질을 저울질하면서
나의 이익에 더 큰 무게를 두며
점점 말씀과 기도가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주일이 되면 오전에 예배드리고
오후에는 내일을 위해 작업 준비를 하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돈이란 우상을 섬겼습니다.
그러다 작년 3월에 사건이 되어 여기에 들어오게 되었고
월새기<월간새벽기도>를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보아도 눈에 들어오질 않고
읽어도 온통 잡생각으로 그 뜻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항소해 상고가 끝나면서
월새기 한 권의 책이 하나님께로 마음을 향하게 했습니다.
저는 믿음의 기초가 있다고 자신했지만
성경 말씀과 월새기를 보면서
내가 얼마나 못났고 어리석게 살았는지 알았고
모든 것을 회개하게 하였습니다.
왜 내게 이런 일이 있는지 원망과 불만이 가득 찼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가면서 나를 위로하시고 인도하심을 알게 하시고
기나긴 터널에서 등불이 되어 주시고
푯대를 향해 달리기를 하는 나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나의 주님임을 이제는 고백할 수 있습니다.
월새기를 통하여 오랜 시간 부서져 있던
저의 성전을 이젠 수리해 갑니다.
성전 수리해 갈수록 나라는 존재가
헛된 인생이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월새기는 많이 죽어 가는 생명을 살리는 귀한 선교 문서입니다.
선한 영향력으로 일어나 빛을 발하는 하나님의 귀한 선물임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존경하는 목사님
주님이 주시는 은혜 가운데 늘 건강하시고,
월새기 한 권을 만들기 위해 힘쓰시는 분들과
물질적으로 후원하는 동역자들이
늘 차고 넘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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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