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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하나님을 찾으라 (나훔 3장 18-19절)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20-08-27
나훔 3장 18-19절
18 앗수르 왕이여 네 목자가 자고 네 귀족은 누워 쉬며 네 백성은 산들에 흩어지나 그들을 모을 사람이 없도다 19 네 상처는 고칠 수 없고 네 부상은 중하도다 네 소식을 듣는 자가 다 너를 보고 손뼉을 치나니 이는 그들이 항상 네게 행패를 당하였음이 아니더냐 하시니라
빨리 하나님을 찾으라 (나훔 3장 18-19절)
   한때 고대의 최강대국이었던 앗수르의 니느웨가 비참한 모습으로 패망을 당하고 이웃 나라들의 조롱거리가 되는 본문의 모습을 보면 초인 사상을 주장했던 니체가 생각난다. 니체의 아버지는 루터교 목사였고 어머니는 목사 딸이었다. 그의 어릴 때 꿈은 목사였고 믿음이 좋아서 꼬마 목사라 불렸지만 나중에 무신론자가 된다. 그의 사상에는 불교 사상이 많이 내포되어 있다. 그는 38세 때 <즐거운 학문>이란 책의 125번째 단편인 ‘광인’에서 “신은 죽었다.”라고 주장했다. 그 단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 광인이 대낮에 등불을 들고 광장에서 “나는 신을 찾는다.”라고 계속 외쳤다. 불신자들이 조롱했다. “신이 길을 잃었나? 숨바꼭질을 하나? 사람을 두려워하나? 배 타고 이민을 갔나?” 광인은 조롱하는 군중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신이 어디로 갔냐고? 내가 말해주마. 우리가 신을 죽였다. 신의 시체가 부패해가는 냄새를 맡지 못하는가? 신도 썩는다. 신은 죽었다. 우리가 신을 죽인 죄를 어떻게 속죄 받는가? 그 위대한 일을 해내려면 우리 자신이 신들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인간 역사는 더 고귀해진다.”
 
   군중이 놀란 눈으로 광인을 쳐다봤다. 그때 광인이 자기 등불을 땅에 내팽개치며 소리쳤다. “나는 너무 일찍 왔다. 내 때는 아직 오지 않았다.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인간들은 신이 되는 일을 이미 저질러버렸다.” 그날 광인은 여러 교회로 뛰어들어 ‘죽은 신을 위한 진혼곡’을 부르다가 교회에서 쫓겨나 심문을 받을 때마다 이런 말만 반복했다. “교회가 신의 무덤과 묘비가 아니라면 무엇인가?”
 
   그 단편의 광인은 니체 자신이다. 그는 인간이 신을 만들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 것처럼 묘사했다. 그리고 인간이 신과 같은 초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광인이 등불을 땅에 내팽개쳤듯이 인간이 초인이 되는 일은 불가능함을 암시한다. 결국 니체의 초인 사상은 허무주의 사상에 가깝다. 그는 “인간이 신을 죽였다.”라고 말했지만 오히려 그 말을 깊이 분석하면 인간은 하나님을 죽일 수 없음을 역설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니체는 입으로는 하나님을 부정하면서 내면에서는 하나님을 부정할 수 없는 극단적인 자기 분열 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는 천국을 추구하는 기독교를 허무주의 종교라고 주장했지만 역설적으로 그 자신이 허무주의에 빠진 존재였다. 그는 기독교를 현세를 부정하는 허무주의라고 보았지만 니체는 내세를 부정하는 허무주의자였다. 그는 미래의 시간이 아닌 현실의 시간을 창조적인 시간으로 만들어내는 사람으로 여겼지만 사람이 진짜 초인이 될 수 있다고는 믿지 않았다. 
 
   기독교는 미래의 시간과 현실의 시간을 다 중시하면서 현실을 창조적인 시간으로 만드는 것을 긍정한다. 다만 하나님 안에서 현실의 시간으로 창조적인 시간으로 만들려고 한다. 기독교는 하나님이 없이 초인이 되려고 하지 않고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도가 되려고 한다. 니체는 하나님이 없이 초인이 되라고 하지만 될 수 없음을 알고 있었다. 그런 내적인 모순이 그를 미치게 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자신이 주장한 멋진 사상으로 인해 인간 현실과 더욱 괴리된 삶을 살면서 정신이 분열된 상태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초인 사상으로 약자에 대한 연민을 부정했지만 자신의 내면에 실재하는 연민을 부정할 수는 없었다. 결국 1889년 1월 3일 이탈리아의 토리노에서 산책 중에 마부가 말을 매질하는 모습을 보고 연민의 감정을 가지고 말의 목을 부둥켜안았다가 의식을 잃고 미쳐버렸다. 그 후 11년간 정신병에 시달리다 죽었다. 
 
   니체는 약자의 편을 드는 종교와 철학을 부인하고 극복하려고 했지만 결국 그의 내면을 양심을 부인하고 극복하지 못해 끊임없는 내적 투쟁을 겪다가 미쳐버렸다. 사람이 하나님이 없이 초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은 어리석은 주장이다. 하나님이 없다면 삶의 기초부터 흔들린다. 누구에게나 하나님이 필요하다. 하나님을 죽이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이 없다고 부인하지도 말고 하루라도 빨리 하나님을 찾는 것이 진정으로 사는 길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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