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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때는 영적 전쟁이 심한 비상 시기이기에 하나님의 말씀에 더욱 귀를 기울이라. 평상시의 복과 비상시의 복은 다르다. 평상시에는 재산이 중요해도 비상시에는 양식이 중요하다. 많은 현대인들이 돈과 정욕과 미움과 상처에 빠져 정신력과 자제력을 잃고 있다. 이때 정신을 잃지 않도록 영적인 양식인 말씀을 가까이하라. 가장 복된 사람은 늘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는 사람이다.
어느 날 예수님이 마르다와 마리아 자매의 집을 방문하셨다(눅 10장). 그때 마르다는 예수님 일행을 대접하려고 분주하게 식사를 준비했지만 동생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말씀만 듣고 있었다. 못마땅했던 마르다가 예수님께 철없는 동생을 꾸짖어 달라고 부탁하자 예수님이 말씀했다.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예수님은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 것을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는 것이라고 했다. 준비하는 삶은 복된 삶이지만 많은 준비로 마음이 분주한 것은 오히려 영혼을 염려와 근심으로 몰아서 망가뜨린다. 너무 분주하면 우선 순위에 혼란이 와서 더 중요한 것을 못한다. 살면서 가장 우선적인 일 중의 하나는 말씀을 듣는 일이다. 사람의 마음을 끄는 최고의 매력 포인트도 잘 들어주는 것이다.
좋은 식당에서 목회자 대접을 잘하는 것보다 더 좋은 대접은 목회자가 전하는 말씀을 잘 경청하는 것이다. 게다가 실천까지 잘하면 더욱 기쁨이 된다. 다른 대접을 아무리 잘해도 말씀을 잘 듣는 대접처럼 목회자에게 큰 감동을 주는 것은 없다. 좋은 인물은 대개 좋은 인맥에서 나온다. 좋은 인맥을 얻는 최고의 비결은 잘 들어주는 것이다. 어떤 헌신보다 우선적인 헌신이 말씀을 잘 듣는 헌신이다. <20.8.3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