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536) - 생각해서는 안 될 생각을 했을 겁니다
그곳은 날씨가 어떠신지요?
저는 선교회 가족분들에 염려 덕분에 정말 잘 지내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나름 믿음에 대한 간절함은
봄날에 새싹처럼 자라나고 있습니다.
서신 받고 많이 울었습니다.
못난 죄인의 안사람까지 걱정해 주시고
세세한 상황도 기억하고 계신 것도 감사합니다
허나 집사람과의 연락이 두절되어
마지막으로 병원으로 검사 간다는 말만 남기고
서신도 전화도 되지 않고 있으니
저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주님이 저에게 계시지 않았다면
정말 생각해서는 안 될 생각을 했을 겁니다.
000 형님의 도움 된 말씀으로
이곳 어려운 생활도 정말 힘들게 버티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주님이 계시니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리고 있으니
이 못난 죄인에 손을 잡아주시고 기도 부탁드립니다.
가진 것이 없어서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어서
항상 송구스럽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이곳에서도 물론 출소 후에도
우리 선교회 후원은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참 그리고 부탁이 있습니다.
아래 주소로 새벽기도 3권만 보내 주셨으면 합니다.
큰 도움도 주지 못하고 어려운 부탁드린 것 죄송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선교회에 무한한 발전 있기를 기원합니다.
00에서 000드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