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533) - 새벽기도를 빼앗겼습니다
안녕하세요.
00구치소에 있었던 0000입니다.
너무 뜻밖의 이송을 하였습니다.
빠른 이송을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랐고,
사건 확정일 받은 지 일주일밖에 안 된 제가
이렇게 이송이 될 거란 생각은 조금도 못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정말 놀랍습니다.
다시 한번 더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로 인해 세상이 너무 힘든 가운데,
이 죄인이 이렇게 큰사랑을 아버지께 받아도 되는 것인지,
기쁨의 감사와 은혜의 영광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현재 저는 형 확정을 받고 00교도소로 이송 받고,
수번은 000번이며, 이젠 남은 몇 개월의 형을
여기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열심히 모범적으로 생활하며 가석방을 기다릴 것입니다.
형 확정은 11월 19일입니다.
제가 이렇게 서신을 보내게 된 것은
요삼일육선교회가 저에게 주시는 사랑을 전해드리고,
다음은... 이송 당시 00구치소에서
매일 매일을 새벽기도로 말씀의 깨달음과
스스로 정해 놓은 하루하루의 말씀(새벽기도)을
사모하고 있었으나 이송 당시 새벽기도를 빼앗겼습니다.
현재 저는 여기 000에 있으나(1사 10실)
새벽기도 책이 없는 것 같아
저 혼자만의 믿음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당황스러운 급한 마음에 이렇게 안부 겸 인사를 드립니다.
저에겐 그 어떤 책보다 새벽기도는 첫 번째로 소중한 것입니다.
새벽기도를 여기서 받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현재 저는 아픈 곳 없이 건강히 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사랑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필요한 사람이어야 하는데,
이렇게 자꾸만 귀찮은 부탁만 자꾸 드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바쁘신 분에게 미안함을 조심히 전해봅니다
.
코로나가 빨리 끝이 나서,
여기 교도소에서 행하는 집회(예배)를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
수고하세요. 0 0 0 드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