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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예비하는 삶 (사도행전 21장 1-6절)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20-05-01
사도행전 21장 1-6절
1 우리가 그들을 작별하고 배를 타고 바로 고스로 가서 이튿날 로도에 이르러 거기서부터 바다라로 가서 2 베니게로 건너가는 배를 만나서 타고 가다가 3 구브로를 바라보고 이를 왼편에 두고 수리아로 항해하여 두로에서 상륙하니 거기서 배의 짐을 풀려 함이러라 4 제자들을 찾아 거기서 이레를 머물더니 그 제자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바울더러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말라 하더라 5 이 여러 날을 지낸 후 우리가 떠나갈새 그들이 다 그 처자와 함께 성문 밖까지 전송하거늘 우리가 바닷가에서 무릎을 꿇어 기도하고 6 서로 작별한 후 우리는 배에 오르고 그들은 집으로 돌아가니라
복을 예비하는 삶 (사도행전 21장 1-6절)
 1. 희생하고 헌신하는 삶
 
   바울 일행은 유월절 전에 예루살렘에 도착하려고 3년간 섬겼던 에베소 교회를 들리지 않고 항구도시 밀레도에서 에베소 장로들을 초청해 잠깐 만났다(행 20:17-18). 그리고 그들에게 권면의 말씀을 전하고 함께 무릎 꿇고 간절히 기도한 후 크게 울면서 헤어졌다. 그때 장로들은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춘 후 배까지 전송했다(행 20:37-38). 그 헤어지는 모습은 바울의 헌신적인 사랑이 얼마나 그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는지를 잘 암시한다.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남기려면 희생하고 헌신하라. 희생과 헌신을 거창하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크게 헌신해야 감동하는 것이 아니다. 작은 헌신도 큰 감동을 줄 수 있다. 목회하다 보면 성도의 작은 헌신이 때로는 큰 의미를 준다. 그 헌신 때문에 수많은 고난과 상처를 이기고 목회할 수 있다.
 
   필자는 1996년도 초부터 약 2년간 MBC 신우회 지도목사를 했었다. 당시에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에 예배를 드렸다. 그런데 어느 주간에 기도원에서 금식하다가 수요일에 잠시 기도원에서 내려와 예배를 인도했다. 그때 필자가 6일째 금식하는 것을 알고 신우회장이 설교 단상에 의자를 준비해 놓았다. 그 작은 정성을 보고 얼마나 감동이 되는지 창피스럽게 눈물이 터져 나왔다. 아무리 감동이 있어도 속으로는 울지언정 강단에서는 되도록 눈물을 보이지 않기로 굳게 결심했어도 그때는 감정통제가 잘 되지 않았다.
 
   큰 헌신만이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이 아니다. 작은 진실과 작은 헌신도 사람을 감동시킨다. 교회에서 그런 헌신으로 서로를 감동시킬 때 그 감동이 천국을 놀랍게 확장시킨다. 더 나아가 헌신은 사람뿐만 아니라 하나님도 감동시킨다. 희생과 헌신으로 하나님을 감동시키면 하나님이 그 헌신을 기쁘게 받으시고 영혼을 꼭 품어주신다. 그 순간 삶에서 두려움과 낙심은 사라지고 아름답고 행복한 추억과 열매가 넘치게 될 것이다.
 
  2. 사명을 따라 사는 삶
 
   에베소 장로들과 이별한 후 바울 일행은 배를 타고 밀레도를 출발해서 두로에 상륙했다(3절). 거기서 바울 일행은 제자들을 찾아 일주일을 머물렀다(4절). 그때 바울이 고난이 예상되어도 예루살렘에 가겠다고 하자 두로 성도들이 바울더러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말라고 했다. 바울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말해주었다. 결국 바울 일행은 두로를 떠나 예루살렘으로 향했는데 그때도 두로 성도들은 처자까지 데리고 나와 성문 밖까지 전송했고 함께 바닷가에서 무릎 꿇고 기도한 후 작별했다(5-6절).
 
   두로 성도들이 처자와 함께 바울 일행을 성문 밖까지 전송하는 장면을 그려보라. 그들은 바울의 사명적인 삶에 깊이 감동해서 아이들에게도 사명을 따라 나아가는 대 사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아이들에게도 그 장면은 평생 잊히지 않았을 것이고 그런 장면을 보고 자란 아이들도 사명을 따라 살면서 위대한 길을 간다. 사명을 따라 사는 것만큼 아름답고 복된 삶은 없다. 인기를 따라 살지 말고 사명을 따라 살라. 사람의 인기는 한 순간이다.
 
   옛날에 프로레슬링 선수 김일의 인기는 대단해서 전 국민의 우상이었다. 그는 자기보다 훨씬 덩치가 큰 상대 선수의 반칙으로 피를 줄줄 흘리면서도 박치기 세 번으로 경기를 끝냈다. 그의 경기는 주인공이 온갖 고난을 극복하고 늘 이기는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 나중에 그 레슬링에 쇼가 가미된 사실이 밝혀졌지만 그는 늘 이겼기에 1960년대에 전 국민의 희망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박치기를 하면 사람 머리가 온전하겠는가? 결국 박치기 후유증으로 나중에 그는 육체적이고 재정적인 큰 어려움이 처하다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인기는 곧 사라지고 명예는 끝까지 나를 지켜 주지 않는다. 인기 있는 삶을 누리면 신나지만 인기는 힘이 있을 때만 찾아오기에 언젠가 바람처럼 사라진다. 인기를 목표로 삼지 말라. 정말로 소중하고 영원한 것을 얻으려는 목표를 가지라. 어떤 사람은 소중하고 영원한 목표를 아직 찾지 못했다면서 목표 없이 산다. 그 말은 거의 거짓말이고 무책임한 말이다. 사람은 대개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를 알고 있다. 다만 그것을 자기 욕망과 필요 때문에 외면할 따름이다. 가장 소중한 일은 영혼을 구원하고 변화시키는 일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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