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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사도 바울이 2차 선교 여행 중 소아시아(터키)의 끝부분인 무시아에 이르렀다. 거기서 선교 전략에 따라 소아시아 북동쪽의 비두니아로 가려고 할 때 성령님이 그 길을 막으셨다. 할 수 없이 드로아로 내려갔는데 밤에 유럽의 마게도냐 사람이 환상 중에 나타나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라고 했다. 그 환상에 이끌려 배를 타고 마게도냐로 떠났다. 그 길은 서양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위대한 길이 되었다. 마게도냐의 빌립보에서 루디아를 만나 유럽 대륙 선교의 문이 열렸기 때문이다.
때로 계획한 길이 막히지만 신기하게도 한 길이 막히면 다른 길이 열린다. 사람의 절망은 하나님 안에서 희망이다. 왜 하나님은 바울을 유럽으로 보내셨는가? 아시아 지역은 종교적 영성이 강하고 유럽 지역은 철학적 이성이 강한 곳이다. 종교적 영성의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철학적 이성의 틀이 없으면 세월이 흐르면서 그 내용이 변질된다. 그래서 진리의 요체인 ‘신앙’이란 내용도 중요하지만 진리를 보존하는 ‘신학’이란 틀도 중요하다.
인도에서 시작된 불교는 인도와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전달되면서 원래의 내용이 곳곳의 토착 신앙과 혼합되어 많이 변했다. 기독교도 한국까지 전파될 때 서양의 유럽과 미국 대륙을 거치면 ‘신학’이란 틀을 입고 원래의 복음이 보존될 가능성이 많은데 동양의 인도와 중국이란 거대한 종교의 바다를 통과하면 복음이 변질될 가능성이 많다. 그래서 하나님은 복음의 본질적인 내용이 잘 보존되도록 동양 쪽의 비두니아로 가려는 바울의 길을 막고 먼저 서양 쪽의 유럽으로 복음을 넘기셨을 것이다.
어떤 길이 막히면 내가 알지 못하는 선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만사가 형통한 것’보다 하나님의 선한 섭리 안에서 ‘마음이 형통한 것’이 더 중요하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만사가 형통한 사람이 아니라 때로 만사가 불통이라도 마음이 형통해서 하나님이 그 상황을 허용하셨다고 믿고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그런 마음을 가지면 큰 실패조차 더 큰 성공을 불러오는 디딤돌이 된다. <20.4.29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