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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4절을 보라. “베드로가 그들에게 이 일을 차례로 설명하여.” 베드로는 원래 성질이 매우 급한 사람이었다. 성령받기 전의 베드로라면 할례자들이 비난할 때 새까만 교회 후배가 말도 안 되는 비난을 한다고 멱살 잡고 흔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온유하게 자신에게 있었던 환상에 대해 본문 5-16절에서 차근차근 설명하면서 그 환상은 이방인의 구원과 관련된 하나님의 역사였다고 설명한다.
그 설명 후에 결론적인 말을 했다.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17절).” 베드로는 유대교 전통에서 자랐지만 자기 전통만 고집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과 인도에 마음을 열고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에게도 온유하게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할례자들과 예루살렘 교인들이 베드로의 말을 듣고 잠잠해졌고 곧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말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18절).”
베드로에 대한 할례자들의 비판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상황으로 변화된 데에는 베드로의 온유한 태도가 큰 역할을 했다. 누군가가 나를 비판하면 최대한 온유한 태도로 반응하라. 사람마다 생각과 가치관과 처지가 달라 갈등은 늘 생길 수 있다. 그때 각 개인의 특성과 연약함을 이해하면서 베드로처럼 온유하게 대응하면 문제 해결의 길도 열리고 결국 그런 온유한 태도가 영향력과 지경을 확대시키는 축복을 낳는다. <20.3.25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