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501) - 다음 목요일에 집에 갑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목요일에 가석방이 확정되었고
이제 다음 목요일에 집에 갑니다
이 안에서의 2년 3개월
은혜가 아니었던 순간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어제 결과를 기다리며 초조해 하는 가운데서도
순간 순간 드리는 기도에도
즉시 응답을 주시는 아버지를 느끼며
저의 작은 신음 소리에도
응답하시는 아버지께 감사드렸습니다
제 삶을 의탁하는 기도로
이 감사에 대해 마무리 지었습니다
처리할 일들이 정리되는 대로 곧 뵈러 가겠습니다
제 수감생활 처음부터 큰 위로가 되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평안하시고 건강하세요
곧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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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