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건한 믿음을 가지라 (창세기 18장 9-15절)
< 굳건한 믿음을 가지라 >
하나님은 완벽한 행동보다 진실한 믿음을 더 원하신다. 진실한 믿음이란 “주실 것을 믿습니다.”라고 하는 ‘복 주심에 대한 믿음’이라기보다는 ‘복 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다. 하나님을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나의 선행과 기도 한마디까지 기억해주시는 하나님, 그리고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으신 하나님으로 굳게 믿으라. 하나님은 그 믿음을 결코 배반하거나 외면하지 않으신다.
마가복음 9장 23절에서 예수님은 말씀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믿음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지만 의심과 불신은 모든 것을 망친다. 믿음으로 살아도 모든 삶이 순탄하게 펼쳐지지는 않는다. 나무에 죽은 가지의 밑동 흔적인 옹이가 있듯이 각 사람에게도 상처의 흔적인 인생 옹이가 있다. 옹이는 나무의 가치를 떨어뜨리기에 옹이가 덜 생기도록 미리 가지치기를 하듯이 하나님은 인생 옹이를 제거하는 가지치기로서 시련을 허락하시기도 한다.
옹이가 있는 나무도 때가 되면 꽃을 피우고 그 후 꽃이 진 자리에 탐스런 열매가 맺힌다. 시련의 가지치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또한 인생 옹이가 있어도 계속 있어야 할 자리에 있으면서 열매 맺는 삶을 사는 것이 믿음의 삶이다. 좋은 환경만 찾지 말고 좋은 환경으로 받아들이는 믿음을 가지고 새로운 것만 찾지 말고 새로운 것으로 느끼는 믿음의 감각을 가지라. 믿음으로 살면 늘 하던 일과 늘 가던 길과 늘 보던 사람이 다 새롭게 느껴질 수 있다.
익숙했던 삶의 관성대로 살면 한탄이 많아지지만 믿음으로 도전하며 살면 찬탄이 많아진다. 편안한 자리에서 안주하지 말라.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것을 느낄 때 사람은 점차 성숙해진다. 익숙한 세계에 사로잡혀 살면 미숙함을 떨치지 못하고 익숙한 세계를 탈피하려고 하면 성숙함으로 나아갈 수 있다.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새로운 환경에서도 잘 적응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믿음의 사람이 될 때 새로운 가치와 진리의 세계에 눈뜨게 되고 결국 아브라함처럼 복의 근원이 된다. <2019.9.13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