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된 결혼의 4대 원리(2) (창세기 2장 24-25절)

  교인이나 가족은 사랑의 수갑에 채워진 존재다. 싫어도 함께 있다 보면 사랑하는 자리로 가게 될 수 있다. 왜 싫은 사람이 내 곁에 있는가? 서로 묶어놓고 사랑을 가르치려는 하나님의 뜻이다. 교회에서 미워하고 갈등하고 싸우기도 하지만 계속 같이 있다 보면 사랑이 싹틀 수 있다. 부부 관계도 사랑의 수갑이 채워진 관계다. 둘 모두에게 행복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뜻이다. 수십억 인류 가운데 만나서 부부가 되었음을 생각하면 서로가 서로에게 기적의 대상이다. 그처럼 서로를 기적의 대상으로 알고 마음을 주고받으면 행복도 놓치지 않는다.
   
  가정의 행복은 가장 소중한 행복이다. 이 세상의 어떤 행복도 하나님 안에서 부부간에 서로 사랑하는 행복만큼 행복할 수 없다. 예배하는 삶이란 주일에 교회에서 하나님께 예배하는 삶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삶으로 드리는 예배’도 매우 중요하다. 삶으로 드리는 예배의 핵심 요소 중 하나가 부부간에 이뤄지는 거룩한 코이노니아다. 행복을 가져다주는 ‘열린 마음’을 키우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토대는 부부간의 섬김과 어울림이다.
   
  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의 주인공 짐과 델라는 가난한 부부였다. 그들은 월세 8달러를 내고 가구 딸린 방에 세 들어 살았다. 크리스마스이브가 되었다. 델라는 남편에게 선물을 하고 싶었지만 돈이 1달러 87센트밖에 없었다. 거울을 쳐다보자 무릎까지 내려온 긴 머리가 보였다. 그녀가 어떤 결심을 하자 눈에 눈물이 고였다. 곧 미장원에 가서 긴 머리를 깎아 팔아 20달러를 받고 남편의 금 손목시계에 맞는 은빛 시계 줄을 21달러에 샀다.
   
  남편 짐은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주머니를 뒤졌다. 시계 줄이 없어 주머니에 지니고 다니던 금시계가 나왔다. 물끄러미 시계를 바라보다가 그 시계를 팔고 아내를 위해 선물을 샀다. 그리고 저녁에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선물을 내밀었다. 그녀가 끌러보자 그토록 갖고 싶어 했던 장식용 빗 세트가 나왔다. 그것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남편에게 선물을 내밀었다. 선물을 끌러보고 은빛 시계 줄을 본 짐은 말없이 미소를 지었다. 그날 저녁에 두 부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사랑하면 아까운 것이 없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나의 귀한 것을 내놓는 것이 행복이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진실한 사랑이 주는 행복을 능가할 행복은 없다. 그 행복을 주려고 하나님은 가정을 창조하셨다. 창세기의 창조 사역은 가정의 창조로 완성된다. 가정은 창조의 꽃이고 행복의 정수다. 하나님이 가정을 창조하신 의미를 깊이 생각하고 좋은 가정 만들기에 힘써서 나의 가정을 행복과 사랑이 넘치는 에덴의 가정으로 만들라.<2019.7.17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