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새기 7월호 선교소식
미국 기독교선교연맹(C&MA) 총회
1. 미국 C&MA와 한국 ACK
미국 C&MA는 세계선교 사명을 잘 수행하기 위한 선교연맹 공동체로 미국 뉴욕에서 장로교 목사인 심슨(A. B. Simpson)의 주도로 1887년에 시작되었다. 사역 편의상 1974년 미국에서 교단으로 등록했지만 초교파적인 성격이 강한 건강한 복음주의 선교 교단이다.
미국 C&MA는 결성 초기부터 해외에 선교사를 많이 파송했지만 한국에는 직접 선교사를 파송하지 않았다. 대신에 1900년 초 감리교 출신의 카우만과 길보른을 일본에 선교사로 파송해 동아시아 선교를 위한 <도쿄성서학원>을 세웠다. 그 학교에서 정빈, 김상준, 이명직 등이 공부를 마치고 돌아와 한국에서 복음을 전파하면서 형성된 교단이 성결교단이다. 결국 C&MA는 한국 성결교단의 보이지 않는 뿌리와도 같다.
C&MA는 한국에서 2018년에 ACK(Alliance Church in Korea, 얼라이언스한국총회)라는 이름으로 정식 교단으로 등록되었고 동시에 전 세계 C&MA 공동체인 AWF(Alliance World Fellowship, 얼라이언스세계협의회)의 정식 멤버가 되었다. AWF 정회원 국가는 60개국이고 2018년 현재 전체 교회 22,955개, 교인 수 6,336,700명, 사역자 수 35,100명, 신학교 158개, 신학생 20,896명, 선교사 1,514명이 소속되어 있다.
2. 미국 C&MA 2019년 올랜도 총회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매 2년마다 열리는 미국 C&MA 전체 총회가 ‘저 너머로(BEYOND)’라는 주제로 열렸다. 인사말에서 미국 C&MA 총재인 존 스텀보(John Stumbo) 목사는 1919년에 직임을 맡은 2대 총재 폴 레이더의 말을 인용해 ‘소홀해진 힘(neglected forces)’을 일으키고 ‘소홀해진 진리(neglected truths)’를 회복해서 ‘소홀해진 밭(neglected fields)’으로 찾아가 새 시대를 열어가자고 했다.
총회 때 교회사역 담당 부총재인 테리 스미스(Terry Smith) 목사의 교회 사역 보고, 선교 담당 부총재인 팀 크로치(Tim Crouch) 박사의 해외 선교 보고, 사역 개발 담당 부총재인 팀 마이어(Tim Meier) 목사의 각종 사역 현황 보고, 재정 담당 부총재인 케네스 발데스(Kenneth Baldes)의 재정 현황 보고가 있었다. 교회성장과 다문화 사역 부총재보인 로실리오 로만(Rosilio Roman) 목사는 앞으로 <월간새벽기도 영어판>이 발행되면 미국 C&MA 교회 및 선교사를 통해 미국과 전 세계로 보급하고 싶다고 했다.
미국 C&MA 산하 정규 대학 4곳(Crown, Nyack, Simpson, Toccoa Falls)과 대학원 5곳(ATS, Crown, Nyack, Simpson, Tozer)의 교육현황 보고도 있었다. 2018년 등록학생은 대학생이 총 4,806명, 대학원생은 총 1,174명으로 보고되었다. 또한 2018년 미국 내 총 C&MA 교회는 1,926개, 전체 교인 수는 433,379명으로 보고되었고 그 중에서 한인 교회는 70개, 교인은 5,016명으로 보고되었다.
C&MA 교회는 선교하는 교단답게 선교를 위해 헌신하는 교회들이 많다. 2018년에 100만 불 이상 선교헌금을 한 교회는 2개 있다. 네브라스카 오마하에 있는 Christ Community Church(1,116,772불)와 오하이오 클리브랜드에 있는 Grace Church(1,023,321불)다. 다음 총회는 2021년 5월 31일부터 6월 3일까지 테네시 주 내쉬빌에서 열린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