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3가지 약속 (요한복음 14장 21-26절)
2. 성령을 보내주겠다는 약속
제자들 곁을 떠날 것이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제자들에게 큰 충격이었지만 떠나시면서 또 다른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주겠다고 하셨다(16절). 만약 예수님의 뒤를 이어 성령님이 오지 않았다면 영혼의 참된 위로도 사라지면서 수많은 축복을 상실했을 것이다. 즉 죄에 대한 인식과 회개, 죄 사함의 확신, 양심의 평화, 성결의 은총, 기도를 돕는 중보의 영, 능력 있는 사역을 위한 성령의 역사 등을 상실했을 것이다.
위대한 선생이자 안내자였고 친구이자 영적인 어머니였던 예수님이 떠나면 제자들은 막막했을 것이다. 여전히 그들의 영적 지식은 어두웠고 믿음도 약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예수님의 떠나심에 대한 얘기를 듣고 극도로 불안을 느꼈다. “예수님 한 분만 믿고 고향과 일터를 떠나 예루살렘으로 왔는데 예수님이 떠나면 이제 누구를 믿고 사나?” 그들은 늑대 소굴에 있는 양이나 광야에 버려진 고아와 같은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그들의 근심 어린 표정과 마음의 눈물을 보고 예수님은 확신을 심어주려고 곧 말씀했다.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18절).” 예수님이 떠난 후 어떻게 다시 오는가? 성령님을 통해 오신다. 예수님을 대신해 제자들과 함께 하실 성령님은 또 다른 형태로 오신 예수님의 실상으로서 그 전과는 완전히 다른 더 나은 방식으로 존재하실 분임을 말씀했다.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하신 하나님’이지만 성령님은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이다(20절). 즉 위로자 성령님으로 예수님이 다시 오신 것은 예수님을 이전보다 더 실제적인 위로자로 만든 사건이었다. 옛날에는 큰 죄를 지어도 거리낌이 없었는데 예수님을 안 뒤에는 작은 죄를 지어도 크게 후회되고 하나님께 죄송하게 느껴지고 다시는 그렇게 하지 말자고 다짐한다. 왜 그런가? 양심 때문이 아니다. 양심은 예수님을 믿기 전에도 있었다. 작은 죄에도 크게 신음하는 것은 성령님이 내면에서 위로자와 길잡이로 마음을 이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은 각각 역할이 다르다. 하나님은 뜻을 정하시고 예수님은 그 뜻을 이루시고 성령님은 그 뜻을 가르쳐 생각나게 하신다. 즉 하나님은 진단하시고 예수님은 처방하시고 성령님은 지켜주신다. 그 세 가지가 다 필요하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과 공의만 중시하면 율법주의가 되고 예수님의 대속의 피만 중시하면 방임주의가 되고 성령님의 내주의 역사만 중시하면 신비주의가 된다. 삼위일체 신앙은 온전한 성도가 되는 최적의 길이다.<2019.4.27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