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의 3대 정의 (요한복음 5장 16-18절)
2. 하나님을 찬미하는 날
안식일에는 “세상의 일로부터 벗어나 쉰다.”라는 소극적 개념보다 “하나님 안에 들어가 쉰다.”라는 적극적 개념이 있다. 안식일은 낮잠 자면서 그저 쉬는 날이 아니다. 안식하는 삶은 태만한 삶의 변명 수단이 아니다. 참된 안식은 인생을 안심하게 만들지만 안식을 가장한 태만은 인생을 한심하게 만든다. 안식하라는 명령은 하나님을 잊게 만드는 일을 쉬라는 명령이지 모든 활동을 멈추라는 명령이 아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적극적인 개념이 기독교 안식일의 기본 개념이다.
하나님이 하지 말라는 것을 하는 것도 죄지만 하라는 것을 하지 않는 것도 죄다. 주일도 ‘세상일을 안 하는 날’이 아니고 ‘하나님의 일을 하는 날’이고 특히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는 날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는 것은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께 목소리 높여 찬송한다는 의미 외에 하나님의 뜻대로 나 자신을 조율한다는 의미도 있다. 주일예배는 자기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는 삶을 훈련하는 시간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도 일과 길이 막히고 몸과 마음과 현실이 여전히 힘들 때가 많다. 힘든 상황에 처하면 하나님의 뜻보다 인간적인 힘을 추구하고 싶고 돌을 떡으로 만들어 먹으라는 사탄의 음성이 솔깃하게 들린다. 그 유혹을 이겨 내기가 쉽지 않기에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는 삶의 체질화가 중요하다. 시련은 나를 성숙시키는 인생 스승이 되기에 하나님은 시련을 완전히 없애지 않고 예배하는 삶을 통해 시련을 극복하게 하셨다.
최악을 최선으로 잘 전환할 수 있도록 하나님은 안식일에 하나님을 찬송하게 하셨다. 안식일이 처음에 어떻게 생겼는가? 6일 동안 천지창조 후 하나님이 안식하셨다. 그것은 천지창조 후 더 이상 하나님이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라 천지창조가 더 이상 일이 필요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는 뜻이다. 결국 안식일은 하나님이 하신 일의 완벽함을 보고 그 영광을 찬미하는 날이다. 안식일에 영과 진리로 하나님께 예배드리면 세상을 이길 수 있는 거룩한 에너지를 채움 받는다.<2019.2.18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