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의 깊은 만남 (요한복음 4장 11-18절)
영적인 리더가 맛있는 꼴과 맑은 생수를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수님과의 깊은 영적인 교제를 통해 내 안에 생수를 가지는 것은 더 중요하다. 요새 교회를 옮기는 사람이 예전보다 많아졌다. 양을 도둑질하면 안 되지만 목마른 양이 먹을 물을 찾아나서는 것을 무조건 정죄하지 말라. 오랫동안 맑은 물을 먹지 못해 목마른 영혼을 우리에 가둬놓고 계속 쉰 물만 먹으라고 강요하는 것이 오히려 ‘영혼 도둑질’이 될 수 있다.
요새 드리기보다 얻기를 원하는 욕심을 따라 교회를 옮기는 경우도 많지만 어떤 경우에는 정말 영혼의 목마름을 해갈하려는 간절한 마음 때문에 옮긴다. 후자의 경우라면 이해될 수 있다. 목회자가 교인이 자기 교회를 떠나는 상황을 너그럽게 이해하기는 쉽지 않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선한 섭리를 믿고 그 상처를 창조적인 에너지로 삼아 자신을 더 준비시키면 새로운 은혜의 역사가 반드시 주어진다.
결국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을 믿었다(요 4:29). 유럽에서 루디아라는 여자가 최초의 개종자가 되었듯이 사마리아에서도 여자가 최초의 개종자가 되었다. 그녀는 주님과의 만남 및 주님의 가르침으로 내면의 생수를 얻었다. 그래도 매일 정오에 물을 긷는 그녀의 일상적인 삶은 계속되겠지만 내적인 힘이 증가되었기에 실제로는 그녀의 짐이 없어진 것처럼 되었다. 예수님과의 깊은 만남은 내면의 깊은 안식을 이끌어낸다.
현대인의 고독과 상처로 생기는 목마름을 해소하려면 예수님이 주는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필요하다. 말씀에 길들여지고 은혜에 맛 들여지라. 역사상 수많은 사람들이 말씀과 은혜의 샘에서 목마름을 해소했고 십자가의 사랑으로 펼쳐주신 나무그늘 아래서 휴식을 얻었다. 인간의 논리가 아닌 하나님의 논리에 익숙해지고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반응해서 하나님을 힘써 사랑함으로 내일의 축복과 천국의 상급을 준비하라.
한 사람이 막 떠나는 기차에 헐레벌떡 뛰어와 간신히 올라탔다. 숨을 헐떡이며 땀을 닦는데 옆 사람이 말했다. “하마터면 기차를 놓칠 뻔 했네요.” 그가 대답했다. “정말 큰일 날 뻔했어요. 이 기차를 놓쳤으면 다음 기차까지 4시간을 기다려야 해요.” 4시간을 절약하려고 그토록 애썼다면 영원의 시간을 얻는 문제를 위해서라면 더 애써야 한다. 영원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주님과의 깊은 만남이 필요하다. 무한한 광폭 사랑으로 구원과 축복의 길을 열어주신 주님을 온전히 의지해 힘든 현실을 극복하고 내일의 축복과 영생의 삶을 예비하라.<2019.2.9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