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주는 것이다(1) (요한복음 3장 16절)
본문 말씀은 생각할수록 신비하고 감격적인 말씀이다.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이 과거를 불문하고 그토록 나를 사랑하시는가? 내게 하나님의 사랑받을 만한 모습이 있는가? 사람은 하나님 앞에 배반자로서 사랑스럽지 않게 행동할 때도 많다. 마틴 루터는 말했다. “내가 만약 하나님이라면 사람들의 죄악을 보며 금방 진노의 불을 내렸을 것이다.” 그래도 하나님은 나를 사랑한다고 하신다. 얼마나 놀라운 사랑인가?
하나님은 못났던 과거에도 나를 사랑하셨다. 별로 쓸모없는 지금도 나를 사랑하신다. 기대할 것 없는 내일에도 나를 사랑하실 것이다. 사랑할 만하고 사랑할 가치가 있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가 없어도 사랑하신다.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이다. 사람은 밥을 먹고 사는 것 같지만 사랑을 먹고 사는 것이다. 사람이 진짜 고통에 빠질 때는 배가 고플 때가 아니라 사랑이 없을 때다. 사랑을 빼앗기는 것만큼 고통스런 일은 없다.
태어나서 제일 먼저 배우는 것도 사랑이다. 갓난아기는 엄마가 누구인지 잘 몰라도 자기를 사랑한다는 것은 알기에 행복해한다. 그때 젖을 빠는 것은 엄마의 사랑을 빠는 것이다. 동생이 태어나면 알 수 없는 상처를 받고 투정하며 말썽을 피운다. 사랑을 일부 빼앗긴 감정의 표시다. 유아도 질투한다. 심하면 엄마가 안 볼 때 동생 아기를 꼬집고 눈을 찌르고 때린다. 그것도 사랑을 원하는 모습이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무한한 사랑을 주셨다. 하나님은 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면서 “이처럼 사랑하사”라고 표현했다.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하나님은 천하에 사랑할 대상이 나 하나밖에 없는 것처럼 나를 사랑하신다. 그 사랑을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내어주시고 나를 구원하셨다. 그 구원의 패키지 은혜에는 천국 티켓, 풍성한 삶, 내면의 행복 등 수많은 축복이 포함되어 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구원과 더불어 풍성한 삶을 주기 위해서도 오셨다(요 10:10).<2019.1.30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