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복의 척도다 (요한복음 3장 9-15절)
< 지식보다 믿음이 중요하다 >
사람의 성공 요소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첫째, 지능이다. 머리가 좋으면 아무래도 성공에 유리하다. 둘째 지식이다. 지능이 좋아도 지식이 입력되지 않으면 뒤떨어지기에 계속 배워야 한다. 셋째, 지혜다. 지혜는 지식을 상황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게 하는 능력으로서 직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주로 생긴다. 넷째, 기술이다. 지식과 지혜가 기술을 통해 일터에서 실천 능력이 나타나지 않으면 소용없다. 다섯째, 태도다. 태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강의 시간에 학생의 공부 태도를 보면 그의 학기말고사 성적이 대략 나온다. 공부는 머리보다 엉덩이로 한다는 말이 있다. 공부할 때 기분이 나쁘다고 안 하고 환경이 나쁘다고 안 하면 언제 공부하는가? 공부가 안 되는 환경에서도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있어야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고 교회 생활도 그런 태도로 해야 1등 교인이 된다. 성공적인 삶을 위해 태도가 매우 중요하지만 사실상 태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믿음이다. 본문은 믿음의 중요성을 교훈한다.
요즘 사람들이 출세를 위해 가장 중시하는 것 중의 하나가 학력이다. 물론 학력도 어느 정도는 중요하다. 그러나 학력을 ‘배워서 생긴 지적인 능력’이라고 하면 학력 유무는 명문대를 졸업한 것만으로는 판명되지 않는다. 명문대를 나왔어도 실제로는 지적인 능력이 좋지 않은 사람이 있고 명문대를 나오지는 않았어도 실제로는 지적인 능력이 좋은 사람이 있다. 대학 타이틀과 실제 학력이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예수님이 거듭남의 비밀을 말씀하자 당시 최고 학력을 가진 니고데모는 “어떻게 사람이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나올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4절). 그때 예수님이 성령으로 거듭나는 원리를 말씀하자 니고데모는 다시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9절). 그가 무식해서 그런 질문을 한 것이 아니다. 그는 예수님으로부터 ‘이스라엘의 선생’이라는 호칭을 들을 정도로 유식했다(10절). 그러나 세상 지식과 영적인 지식은 확실히 다르다.
니고데모는 두 번의 질문을 통해 영계의 비밀을 알고 싶어 했지만 예수님은 영계의 비밀을 알려주기보다는 믿음을 요구하는 말씀을 하셨다. 지식보다 믿음이 더 중요하다는 암시다. 지식이 무엇인가? 본문 11절에 의하면 지식은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하는 것’이다. 지식이란 사람이 납득할 수 있도록 증명된 것이다. 문제는 사람들이 증명된 지식도 잘 받아들이지 않을 때가 많다는 것이다. 하물며 사람의 지식을 초월한 하늘의 지식을 어떻게 잘 받아들이겠는가? 그래서 믿음이 필요이다. 결국 지식보다 믿음이 더 중요하다.<2019.1.29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