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자가 이긴다(1) (신명기 27장 1-10절)

  자주 스스로를 성찰하는 묵상을 하라. “내가 바로 선택했나? 바른길을 가고 있나? 하나님이 주신 비전대로 살고 있는가?” 그때 생긴 깨달음을 기록하고 그다음에도 틈틈이 그 기록을 살펴보라. 책을 볼 때나 기도할 때나 생활하면서 얻는 깨달음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바로 기록해 놓고 수시로 그 기록을 살펴보는 사람이 점차 인물로 성장한다.
   
  성도들은 기도한다. “하나님! 인물이 되도록 창조성과 지혜를 주세요.” 그렇게 기도하면서 해야 할 일이 기록하는 일이다. 생각날 때나 깨달을 때마다 기록하라. 그러면 아이디어도 신기하게 계속 떠오른다. 기발한 생각이 들고 깨달음이 생길 때마다 “적자!”라고 하는 인생이 결국 생존하고 성공한다. 아이큐가 150이 넘는 사람도 적는 사람을 따르지 못한다. 기억이 기록을 따를 수 없기 때문이다.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기발한 생각을 적어두면 반영구적으로 남지만 적지 않으면 몇 시간도 남지 않는다. 필자는 새벽기도할 때 많은 깨달음을 얻는다. 그러면 기도 후에 즉시 기록해 놓는다. 몇 시간 후에 깨달은 것을 생각해 내려고 하면 잘 생각나지 않기 때문이다. 기억을 앞세워 사는 사람이 기록을 앞세워 사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사람은 언제 가장 행복해지는가? 진리를 깨달을 때다. 그 행복을 키우고 지속시키려면 그 깨달은 진리를 기록해 놓고 자기 성찰도 하면서 미래의 비전도 다듬으라. 자기가 한 일을 금방 잊어버리는 증상을 치매라고 한다. 기억에만 의지하면 언젠가는 다 치매가 된다. 그러나 기록해 놓으면 그것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 적는 습관은 인생을 성공적으로 만들고 은혜를 지속시키는 최상의 습관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성경에서 무수히 “기록하라!”고 말씀했고 결국 기록된 말씀인 성경이 있게 된 것이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수많은 음성이 들린다. 그 음성들의 준거틀이 되는 것이 기록된 말씀(Written Word)이다. 기록된 말씀을 로고스(Logos)라고 한다. 로고스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로고스는 기록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기록이 없다면 지나온 삶은 의미를 크게 잃는다. 또한 소중한 의미를 후대로 전달하기도 힘들다. 은혜를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은혜를 기록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기록된 말씀이 있기에 이단과 사이비와 사기꾼으로부터 영혼을 지킬 수 있다.
 
  기록된 말씀은 어떤 신비한 환상보다 중요하다. 찬란한 비전도 늘 말씀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어린이가 읽는 책은 그림이 많지만 어른이 읽는 책은 글자가 많다. 어른이 되어도 만화만 좋아하면 안 된다. 만화 같은 환상과 기적만 좋아하면서 글로 기록된 말씀을 외면하는 것은 미성숙의 표시다. 왜 성경에는 말씀을 기록하라는 명령이 많이 나오는가? 기록된 말씀을 통해 은혜를 잊지 않고 말씀 중심적으로 살면서 내일의 축복을 예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문도 기록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2018.11.28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