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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을 선으로 갚으라 (신명기 19장 14-21절)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18-10-31
악을 선으로 갚으라 (신명기 19장 14-21절)
 < 공의는 윈윈의 바탕이다 >
   
  정치란 ‘바르게 다스리는 것’을 뜻한다. 정치에서 상대를 증오하면 대립의 악순환이 펼쳐진다. 그런 대립 구도를 깨고 상생 구도를 이루면 흐린 날 한 뼘의 푸른 하늘을 발견하는 기쁨을 얻는다. 상생을 이루려면 ‘윈윈전략’이 필요하다. 윈윈전략이란 나도 살고 너도 사는 생명의 원리다. 여야는 링에 올라가 상대를 어떻게든지 때려눕혀 이겨야 하는 권투 선수가 아니다. 바른 정치는 여야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의식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여야의 관계는 동양철학의 음양 관계와 같다. 음양 관계는 서로 반대되는 모순 관계가 아니기에 서로의 차이를 인식해도 서로를 배척하지 않는다. 음은 양의 존립 기반이고 양은 음의 존립 기반이다. 건전한 음양 관계는 서로를 예속화시키는 대립 관계가 아니고 서로를 인정하며 조화롭게 맞물린 관계다. 서로 예속화하려는 굴절된 정치문화가 나라를 불행하게 만든다. 상대의 파멸 위에서는 참된 발전과 축복이 없다.
   
  두 마리 붕어가 한 작은 연못에 살았다. 그곳을 독점하려고 강한 붕어가 약한 붕어를 죽였다. 얼마 후 죽은 붕어가 썩어 물이 독기로 가득 차 결국 강한 붕어도 죽었다. 남을 죽이려고 하면 내가 죽는다. 사람은 ‘공존하는 존재’이면서 ‘동역하는 존재’다. 공존과 동역의 원리가 같이 추구될 때 공동체에 희망이 넘치게 된다. 공존은 삶의 기초와 같고 동역은 삶의 기둥과 같다.
   
  정치란 상대를 비난하는 게임이 아니다. 상대에게 비난의 화살을 쏘면 그 화살은 상대의 가슴을 아프게 만든다. 그때 잠깐의 승리감은 있어도 결국 그것이 공동체 전체를 멍들게 하고 결국 자기도 멍들게 한다. 공동체는 공존과 동역의 윈윈전략으로 난제를 같이 헤쳐 나가야 한다. 어려울 때 전체를 생각하지 않고 자기만 살려는 삶은 복된 삶이 아니다. 서로 물고 뜯는 전략으로 모두를 피투성이로 만드는 대립의 정치가 아닌 윈윈전략으로 모두를 승리자로 만드는 공의의 정치가 필요하다.
   
  의와 정의와 공의는 약간의 개념 차이가 있다. 의는 ‘바른 것’을 뜻하는 일반적인 개념이고 정의는 의를 강조한 개념으로서 ‘똑바른 것’을 뜻하고 공의는 의의 공적인 개념으로서 ‘모두에게 바른 것’을 뜻한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하나님’이고 ‘공의의 하나님’이기에 어떤 일이 바르게 되기를 원하시면서 동시에 모두에게 유익하게 되기를 원하신다.
   
  승패를 요하지 않는 상황이 선은 아니다. 그런 상황은 이 땅에서는 없다. 심지어는 천국에서도 없다. “천국에서도 상급 차이가 있다.”는 말씀은 천국에서도 고차원의 승패 개념은 있다는 뜻이다. 정정당당하게 승패를 갈랐다면 승리한 사람도 이긴 것이고 패배한 사람도 이긴 것이다. “부당한 승리보다 정당한 패배가 낫다.”는 말은 “정당한 패배도 승리한 것이다.”라는 개념을 내포한 말이다.
   
  승패가 갈려야 하는 상황에서도 너도 이기도 나도 이기는 윈윈의 길은 가능하다. 바로 공의가 이뤄질 때다. 공의가 실종되면 승자와 패자 모두가 패자가 되고 공의가 이뤄지면 승자와 패자 모두가 승자가 된다. 결국 윈윈의 역사는 공의 속에서 이뤄진다. 하나님은 누군가 불의한 피해를 입지 않고 인간사회의 공의를 통해 모두가 윈윈하기를 원하신다.<2018.10.31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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