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영적인 유산(1) (신명기 11장 18-25절)
일전에 군 선교를 위해 <월새기(월간새벽기도)>를 더 많이 보내달라는 제안을 받고 많이 고민했다. 결국 하나님이 필요를 채워주실 것을 믿고 매달 더 많은 부대로 더 많이 보내기로 결정했다. 요새 고단한 군 생활과 힘든 인간관계 속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젊은 군인이 꽤 많다. 그들도 큰 의미에서 ‘내 자녀’다. 또한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 그들에게 <월새기>가 얼마나 소중한 영혼의 길잡이와 인생 지침이 되겠는가?
그 청년들이 제대하면 믿음이 더 들어가기 힘들다. 그전에 <월새기>를 통해 믿음이 생기고 선한 비전을 받으면 나라와 민족의 내일은 더욱 밝아질 것이다. 계산이 빠른 사람은 그 재정으로 <월새기> 직원을 더 뽑아 홍보시키면 비전 성취가 더 빨라지지 않겠느냐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면 선교는 늘 후순위로 밀린다. 비전 성취가 늦어져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기 것을 드리는 것이 선교다. 게으름 때문에 일이 늦어지면 안 되지만 선교 때문에 일이 늦어지면 하나님은 오히려 일이 더 빨라지게 하실 것이다.
현재 C&MA 교회는 전 세계에 약 5만 개 있다. 성도 숫자로는 약 7백만 명이 있다. 지난 15년 만에 250만 명 이상 늘었다. 필리핀, 베트남, 홍콩, 캐나다,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서는 한국의 장로교처럼 중심 교단이다. 열심히 해외선교에 힘썼던 미국의 모 교회들은 약해도 전 세계에서 개척된 딸 교회들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그처럼 힘써 나누면서 남을 살리는 것이 진정한 선교다. 결국 욕심을 버리지 않으면 선교가 쉽지 않다.
C&MA는 미국 교단 중 교인 숫자에 대비해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가장 많은 선교비를 지출하는 교단이다. 매년 몇천만 불의 선교비를 보낸다. 그 일은 쉽지 않지만 신기하게도 거의 매년 그 비용이 채워진다. 때로는 선교비가 부족해서 일부 선교사를 철수시키는 문제가 심각하게 논의된다. 그때마다 영화 <써니>의 한 장면처럼 어느 날 갑자기 한 사람이 나타나서 재정문제에 가뭄의 단비처럼 큰 기여를 할 때도 종종 있었다.
미국에서는 C&MA 소속 성도들 중에 매년 여러 명의 성도가 천국에 가면서 유산을 선교를 위해 기증한다. 그때마다 ‘뜻밖의 선물을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로 재정 위기를 기적적으로 넘길 때도 종종 있었다. 그런 뜻밖의 헌신이 선교사 후원의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 천국에 갈 때 뜻밖의 선물을 남기고 가면서 수많은 영혼의 천국 길을 열어주고 떠나는 인생의 종말을 생각해보라. 얼마나 멋진 종말인가?<2018.9.26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